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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들, 사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 참여 '촉각'

등록 2017.12.11 18: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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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들, 사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 참여 '촉각'

한미일 훈련, 중러 훈련 일정 겹친데 의문 제기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군사전문가들이 11~12일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과 11~16일 중러 미사일방어(MD) 합동훈련 일정이 일부 겹치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한미일 훈련에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시스템이 가동되는 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 미사일 분야 전문가인 양청쥔(楊承軍) 중국 양자과학국방 수석 연구원은 11일 환추스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시스템과 연동되는 정찰시스템 예로 위성, 지면 레이더, 온라인 정찰시스템 등은 이번 한미일 훈련에서 반드시 이용되며, 이번 훈련은 사드 정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미사일 요격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검증하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 사드 시스템이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지는 훈련의 성격과 취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중러의 MD 훈련은 ‘방어능력을 높여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피동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한미일 훈련은 특정 목표를 겨냥한다”고 주장했다.

 장쥔서(張軍社)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선임 연구원도 “중러 양국의 훈련은 제3자를 겨냥하지 않지만 한미일 훈련은 매우 분명하게 북한을 겨냥했다”면서 “중러 양국의 훈련은 자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둔 방어 훈련이지만 한미일 훈련은 동맹국 간 훈련이라는 성격을 갖고 있고 북한을 자극해 지역 안전과 안정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추스바오는 한미일, 중러 훈련의 일정이 부분 겹치는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중러 양국 국방부는 지난 17일 이번 훈련 일정을 발표했지만 일본 측은 10일에야 일정을 밝혔다고 전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11일 "한·미·일 3국은 11일부터 12일까지 한국과 일본 인근 해역에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고 일본 언론도 훈련 진행 사실을 확인했다.

 합참은 또 미사일 경보 훈련은 실제 표적을 발사·탐지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북한 탄도탄을 모사한 가상의 모의표적을 각국 이지스구축함이 탐지, 추적하고 관련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탐지와 추적, 정보교환까지 하게 되며 실제 요격은 생략된다.

 참가 전력은 한국 해군의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993),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스테덤(Stethem)함과 디카터(Decatur)함, 일본 해군 이지스구축함 초카이(Chokai)함 및 미국 정찰 위성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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