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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호조에…3분기 ELS 상환액 10조 증가

등록 2017.12.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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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호조에…3분기 ELS 상환액 10조 증가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국내외 증시 상승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주가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환액이 1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LS 상환액은 24조8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15조3000억원) 대비 무려 62.1%(9조5000억원) 급증했다.

ELS는 주가지수나 종목의 가격이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약정된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3분기 ELS 상환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국내외 증시 호조로 코스피200, 유로스톡스50 등 주요지수 가격도 오르면서 조기상환 규모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LS의 조기상환 규모는 22조7000억원으로 전체 상환액의 91.5%를 차지했다.

3분기 ELS 발행액도 1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15조7000억원) 대비 15.3%(2조4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외 증시 상승세로 투자심리가 좋아진 데다 조기상환 자금의 재투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17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96.1%를 차지했다. 주가지수로는 코스피200, 유로스톡스50, 홍콩항셍지수 등을 많이 활용했다.

발행액 증가에도 상환액이 늘어나면서 3분기말 ELS 발행잔액(58조3000억원)은 전분기말(65조원)보다 10.3%(6조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과 상환액은 각각 7조7000억원,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3%, 1.5% 감소했다. DLS는 ELS와 구조는 비슷하지만 금이나 은, 원유, 이자율, 통화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3분기말 DLS 발행잔액은 35조9000억원이었다.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많아 전분기말(34조9000억원)보다 2.9%(1조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ELS 등은 이익으로 상환될 확률이 높도록 설계돼 있지만 주가지수가 일정수준 이상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위험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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