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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우현 의원, 12일 검찰 소환도 불응…출석 연기 요청

등록 2017.12.11 22: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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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선포식에서 자유한국당 이우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5.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선포식에서 자유한국당 이우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5.17.  [email protected]

검찰 "12일 피의자 신분 조사 받으라" 재통보
이우현 "건강 문제" 불출석 뜻…소환 연기 요청

 【서울=뉴시스】김준모 강진아 기자 =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12일 다시 소환하겠다는 뜻을 통보한 데 대해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또 다시 출석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11일 검찰의 출석 통보에 '건강상 이유'로 끝내 불응했다.

 이 의원 측 변호인은 11일 이 의원이 수술로 인해 검찰에 출석 연기를 다시 요청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변호인은 "이 의원은 11일 부득이하게 검찰에 출석 연기를 다시 요청했다"며 "유감스럽게도 이 의원은 2년 전 심혈관이 막히는 질환으로 인해 스텐트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최근 통증이 와서 3주 전부터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오늘 혈관 조영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영술 시행 결과, 이 의원은 11일 밤 또는 내일 새벽에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전원해 흉부외과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고혈압 약을 투약하고 있었는데 최근 혈압이 50~80으로 갑자기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도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혈관 수술을 마치고나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이날 이 의원에게 "12일 오전 9시30분까지 금품수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전날에도 이 의원의 출석 불응 의사에 "예정대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면서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서울중앙지검에 나오라고 다시 통보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오후 2시 조영술이 예정돼 있어 검찰에 출석하지 못했다"며 "하루빨리 치료를 받고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며 검찰에 출석 연기를 요청했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구속)씨로부터 공천헌금 성격으로 의심되는 돈 5억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건축 관련 사업을 하는 김모(구속)씨에게도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을 불러 공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받은 돈의 성격과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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