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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5.5㎝' 전남 7개 시·군 대설특보…최대 10㎝ 더 내려

등록 2017.12.12 0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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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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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 '뚝'…눈길 사고도 이어져

【광주=뉴시스】 배동민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전남 서해안 지역 7개 시·군을 중심으로 밤새 최대 5.5㎝의 눈이 내려 쌓였다. 눈은 오는 13일까지 2~10㎝ 가량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남 무안·진도·신안(흑산면 제외)·목포·영광·함평·해남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영광 5.5㎝, 목포 2.4㎝, 곡성 2.0㎝, 진도 1.3㎝, 함평·무안 1.0㎝, 해남 0.5㎝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아침 최저 기온은 보성 영하 8.4도, 곡성 영하 8.2도, 순천 영하 7.4도, 광주 영하 5.5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보이고 있다.도로 곳곳이 얼어 출근길 교통 정체가 예상되고 있다.

 밤새 눈길 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11일 오후 9시37분께 광주 남구 노대동 한 교차로에서는 양모(57)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롯가에 설치된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6%(면허 정지 수준) 상태로 운전을 하다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주변 아파트 일부 세대가 정전돼 불편을 겪기도 했다.

 앞선 오후 6시59분께 전남 구례군 용방면 완주~순천 방향 고속도로상의 터널 안에서는 활어를 실은 1t 화물차가 주행 중 왼쪽으로 넘어져 운전자 1명이 다쳤다.
  
 화물차는 도로에 쌓여 있던 눈 때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눈은 오는 13일 오전까지 전남 서해안 5~10㎝, 광주와 전남(서해안·동부남해안 제외)은 2~7㎝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도에서 0도, 14일에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흑산도·홍도, 무안·진도·신안(흑산면 제외)·목포·영광·함평에 강풍주의보는 발효 중이다.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와 서해남부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매우 춥겠다. 눈이 내리는 지역은 도로가 얼겠으니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동파 관리와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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