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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맨해튼 테러범,무슬림 대표해 복수하러 범행" NBC

등록 2017.12.12 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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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방글라데시 출신의 아카예드 울라(27)가 미국 뉴욕 맨해튼 번화가에서 폭발물 테러를 벌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울라는 방글라데시 치타공 출신으로 2011년 이민 비자를 통해 부모 및 형제, 자매와 미국에 들어와 영주권을 취득하고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CNN> 2017.12.12 

【서울=뉴시스】방글라데시 출신의 아카예드 울라(27)가 미국 뉴욕 맨해튼 번화가에서 폭발물 테러를 벌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울라는 방글라데시 치타공 출신으로 2011년 이민 비자를 통해 부모 및 형제, 자매와 미국에 들어와 영주권을 취득하고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CNN> 2017.12.12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 번화가에서 11일(현지시간) 폭발물 테러를 벌인 아카예드 울라(27)의 범행 동기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무슬림의 죽음에 대한 복수"라고 NBC뉴스가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치타공 출신으로 2011년 2월21일 이민 비자를 통해 부모 및 형제와 미국에 정착한 울라는 IS의 테러리즘 선전을 접하고 온라인을 통해 폭발 장치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울라가 이슬람국가(IS)에 영감을 받았지만 그들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청장은 "울라가 관련 진술을 했지만 당장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당국 관계자들은 "울라가 IS가 통제하던 지역에서 발생한 미국의 공습에 대한 분노가 자폭테러를 저질러야겠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뉴욕 택시 및 리무진 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3월부터 2015년3월까지 3년 간 택시 운전면허증을 소지했다. 최근에는 전기 기술자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라는 거주하던 뉴욕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서 폭탄을 조립하고 크리스마스 이전 테러 실행을 목표로 항만 버스 터미널 인근의 붐비는 지하철역을 범행 장소로 정했다.

 벨크로와 지퍼 타이를 사용해 파이프, 9볼트 배터리, 성냥,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 등으로 만든 폭탄을 몸에 부착하고 인파로 뛰어든 울라는 화상 등 부상을 입어 맨해튼의 벨뷰병원으로 이송됐다. 울라를 포함해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경찰은 울라와 가족이 살고 있는 브루클린 일대를 살피고 있다. 울라의 가족과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ouncil on American-Islamic Realtions·CAIR)는 성명을 발표해 "오늘날 우리 도시를 목표로 한 폭력과 우리 가족이 지고 있는 혐의에 상심했다"고 밝혔다.

 CAIR는 그러나 "4살 어린이를 추위에 내버려두고, 10대 소년을 변호사 없이 심문하는 법 집행 공무원의 행동에도 분노하고 있다"며 "사법 체계에서 기대하는 종류의 행동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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