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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창사 최초 노동조합 설립

등록 2017.12.13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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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창사 최초 노동조합 설립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현엔)이 창사 최초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건설기업노조)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기업노조에 현엔 지부를 창설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5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뒤 지난 8일 건설기업노조의 지부 인준을 얻었다.

 현엔이 지난 1974년 회사를 창립한 이래 최초 노동조합이다. 

 이날 노조 현엔지부는 현대엠코와 합병한 뒤 조직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잦은 인사변동과 권고사직 등으로 직원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설립 취지를 밝혔다. 

 또한 주주 배당은 늘리면서도 임금은 3년간 동결하고, 투명하지 않은 성과연봉제로 직원을 압박했다는 점도 들었다. 근로기준법에 어긋난 취업규칙 조항과 잦은 내·외부 직원간 폭언 폭행사건 관련에서도 조합원을 보호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현엔 직원들은 엠코와 합병하면서 많은 희생을 겪었다"며 "앞으로 또 그룹 내 인수합병을 하게된다면 이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어, 향후 권고사직 등 불이익에서 조합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노조설립을 통보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본사 앞 홍보를 통해 뜻을 함께하는 조합원을 모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엔은 지난 1974년 창립된 이후 2011년 현대자동차 그룹에 편입됐다.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하면서 지금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사옥을 양천구 목동에서 지금의 종로구 계동으로 옮겼다.

 이후 올해기준 시공능력평가 7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조6285억원에 달한다. 재무제표 기준 임직원수는 5600여명이다.

 화공플랜트와 전력플랜트, 건축사업, 주택사업, 인프라 및 환경사업, 현대자동차 계열사 건물의 자산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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