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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본포럼]"포미族, 日소비시장 견인…韓도 주목"

등록 2017.12.13 1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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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3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뉴시스 일본 포럼 : 경제 부흥의 비결'에서 다카기 히로유키 노무라종합연구소 시니어 컨설턴트가 '뜨는 산업, 지는 산업'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17.12.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3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뉴시스 일본 포럼 : 경제 부흥의 비결'에서 다카기 히로유키 노무라종합연구소 시니어 컨설턴트가 '뜨는 산업, 지는 산업'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다카기 컨설턴트 "한국도 인구감소·고령화 심각해질 것"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개인적이고 자기 만족적인 성향을 가진 '포미족(For me 族)'들이 서비스업·식품산업 소비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점을 우리나라 기업들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카기 히로유키 일본 노무라 종합연구소 시니어 컨설턴트는 13일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일본포럼-경제 부흥의 비결'에 참석, '뜨는 산업, 지는 산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은 현재 인구 감소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본격화됐다"며 "한국에서도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의 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에서 뜨는 산업에 대해서는 "많은 소비자가 식품이나 건강 관련 분야에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내수산업인 서비스업, 소매업, 식료품 등이 최근 10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화로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른바 '포미족'이 일본 내 소비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포미족은 스스로 부여한 주관적인 가치 순위에 따라 만족도가 높은 상품은 과감하게 구매하고, 그렇지 않은 상품의 소비는 줄이는 소비형태를 보인다.

 다카기 컨설턴트는 "2008년 이후 도쿄 증시 1부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서비스업이 큰 차이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라며 "뒤를 이어 고무제품, 식료품, 소매업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기 컨설턴트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이라도 전략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실패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기린과 아사히를 꼽을 수 있다"며 "기린의 시가 총액은 호재와 악재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식품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아사히는 착실하게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자 기린은 2007년부터 1조엔 이상을 해외에 투자했지만 성과를 못냈다"며 "반면 아사히는 주력제품 판매율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이익을 실현했으며 2016년에는 해외 기업 인수를 위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지금은 아사히가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에서 주력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확보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것이 성공패턴으로 정착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비스 산업 중 헬스케어 분야가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카기 컨설턴트는 "서비스 산업은 종류가 많지만 최근 헬스케어 부분과 관련된 서비스산업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로 분류된다"며 "헬스케어 산업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뿐 만 아니라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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