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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 "예술의전당 건립, 정략적 부결로 시민 희망 날렸다"

등록 2017.12.13 13: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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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13일 충북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이근규 시장이 전날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관련 안건과 예산을 부결·삭감한 제천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2.13.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13일 충북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이근규 시장이 전날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관련 안건과 예산을 부결·삭감한 제천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내년 7월 출범 이후 시의회 설득해 다시 상정"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부결·예산 삭감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이 13일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관련 안건과 예산을 부결·삭감한 제천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59회 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200억원의 도비를 확보한 제천예술의전당 건립사업이 부결된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의회에서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실시설계비를 삭감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정략적으로 부결해 시민의 희망을 무참히 날려 버렸다"고 탄식했다.

이 시장은 전날 시의회 본회의에서 이성진(산업건설위원장) 의원이 반대 토론을 통해 "국비 20억원과 도비 200억원을 확실히 확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한 것도 반박했다.

이 시장은 "도비 200억원을 이시종 도지사가 결재한 행정절차 문건 복사본을 시의회에 사전 제공했음에도 도비 확보 근거가 없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달아 반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선 7기에서라도 추진되도록 사전 행정절차인 공유재산관리계획안만이라도 승인해 사업의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협조 요청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13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이근규 시장이 전날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관련 안건과 예산을 부결·삭감한 제천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자회견장에는 문화예술계 등 민간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2017.12.13.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13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이근규 시장이 전날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관련 안건과 예산을 부결·삭감한 제천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자회견장에는 문화예술계 등 민간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이 시장은 "제천에 인접한 영월·태백·정선·평창·단양·영주 등 7개 시·군이 협약하고 상생 발전할 중차대한 사업이 이대로 좌절할 순 없는 일"이라며 민선 7기와 8대 시의회가 출범하는 내년 7월 이후 다시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용두천 복개사업, 내토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그동안 17개 사업이 많은 국·도비를 확보하고도 시의회에서 무산됐음도 주장했다.

앞서 시의회는 제천예술의전당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9억원)를 삭감하고 동명로 77(명동 68) 일대 사업예정지 재산 취득을 위한 2017년도 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했다.

시는 1200석 규모의 관람석 등을 갖춘 제천예술의전당을 420억원(국비 20억, 도비 200억, 시비 200억)을 들여 2020년까지 옛 동명초등학교 자리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의 이날 기자회견에는 문화예술인 등 민간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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