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피벌룬' 1500개로 환각파티 벌인 20대

등록 2017.12.13 19:02: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해피벌룬' 1500개로 환각파티 벌인 20대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환각 물질을 주입한 풍선, 속칭 '해피 벌룬'을 다량으로 가지고 있던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모(24)씨와 최모(25)씨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1일 자정께 서울 논현동 다세대 주택에서 이웃이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놓고 소란을 벌이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이들의 방에서 1500개의 아산화질소 캡슐과 주입기 등을 발견했다. 1200여개는 이미 사용한 상태였다. 김씨 등이 주입기를 통해 캡슐에 들은 아산화질소를 풍선으로 옮겨 입으로 흡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산화질소는 보통 의료용 마취제나 휘핑크림을 만들 때 쓰이는 물질이다.

  아산화질소를 주입한 캡슐은 흡입하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웃음이 난다는 의미에서 해피 벌룬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대학가나 유흥가에서 해피 벌룬이 빠르게 확산되자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뒤늦게 아산화질소를 환각 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경찰은 김씨 등이 다량의 아산화질소를 입수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