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소감
◇투수
▲양현종(KIA) = 화려하게 입었는데 못 받았으면 창피할 뻔했다. 시상식 때 이야기를 했는데 가족들 이야기를 하고 싶다. 부모님과 장모님, 장인어른, 아내에게 고맙다. 하늘에 있는 친구 (이)두환이에게 이 영광을 바치겠다.
◇1루수
▲이대호(롯데) = 솔직히 오늘 받을 줄 몰랐다. 축하해주러 왔다. 받을 줄 알았으면 나비 넥타이를 매고 올 걸 하는 후회가 된다. 이 상을 받으니 한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5년간 외국에서 같이 고생한 아내 신혜정에게 감사하다.
◇2루수
▲안치홍(KIA) = 불참으로 대리 수상.
◇유격수
▲김선빈(KIA) = 상을 받게 도와주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조금 있으면 아이가 태어나는데 좋은 상을 주셔서 아이에게 자랑할 수 있고, 군대있는 2년간 고생한 아내에게 고맙다.
◇3루수
▲최정(SK) =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 함께 뛰어 준 선수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옆에서 힘이 돼 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 내년에도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포수
▲강민호(삼성) = 4년 만에 이 상을 받는 것 같은데 감사드릴 사람이 많다. FA 두 번씩 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내조하랴, 육아하랴 고생하는 아내도 든든히 뒤에서 지켜줘서 고맙다. 롯데 팬들이 있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야구 그만둘 때까지 가슴에 새기고 뛰겠다.
◇지명타자
▲박용택(LG) = 몇 번 올라와봤지만 올라올 때마다 머리가 하애진다. 올 시즌 KIA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요즘 시상식장을 보면 온통 KIA 판이더라. 너무 부럽다. 내년 시즌 LG도 동생들 10명 정도 후보에 올라올 수 있도록 좋은 팀 분위기 만들겠다. 불혹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고 한다. 요즘 10개 구단 분위기가 젊고, 어린 친구들이 올라오는 분위기가 있는데 불혹을 맞아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LG를 잘 이끌어서 팬 분들께 보답하겠다.
◇외야수
▲손아섭(롯데) = 오랜만에 이 자리에 올라왔는데 올라올 때마다 떨린다. 함께 땀 흘린 동료와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하다. 부족하지만 항상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롯데 팬께 감사하다.
▲최형우(KIA) = 항상 변함없고 한결같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버나디나(KIA) = 불참으로 대리 수상.
◇페어플레이상
▲유한준(kt) = 저보다 이 상에 어울리는 동료, 선후배가 많은데 제가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좋은 상에 누가 되지 않고, KBO리그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
◇골든포토상
▲양현종(KIA) = 사전에 통보를 못 받아서 수상 소감을 준비 못 했다. 투수 쪽은 받을 것이라 생각해서 투수 부문 수상 소감만 생각해왔다. 내년에도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멋있는 장면, 멋있는 플레이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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