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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1' KIA, 황금장갑 최다 배출…양현종 시상식 '올킬'

등록 2017.12.13 18: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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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수상한 기아 양현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12.1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수상한 기아 양현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KIA 총 5명 배출…양현종 4년 만에 투수 부문 토종 수상자

이대호, 복귀 첫해 1루수 부문 선정…강민호 삼성 소속 수상

【서울=뉴시스】 오종택 김희준 기자 =11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등극한 KIA 타이거즈가 5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양현종(KIA)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KIA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2루수, 유격수, 외야수 부문 2명 등 총 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 시즌 KBO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에서 양현종은 총 유효표 357표 중 323표를 얻어 90.5%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투수 부문 2위인 팀 동료 헥터 노에시(12표)를 압도적인 표차(311표)로 따돌리고 데뷔 11시즌 만에 생애 첫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사상 첫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 석권한 양현종은 시즌 종료 후 각종 시상식에서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쓸었다. 겨울 시상식의 대미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며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1세이브로 KIA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형우(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대호, 강민호, 최정, 박용택, 김태룡 코치(버나디나 대리), 손아섭, 양현종, 김선빈, 김민호 코치(안치홍 대리). 2017.12.1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형우(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대호, 강민호, 최정, 박용택, 김태룡 코치(버나디나 대리), 손아섭, 양현종, 김선빈, 김민호 코치(안치홍 대리). 2017.12.13. [email protected]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지난 4일부터 닷새 간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해설위원, 아나운서 등 언론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표가 이뤄졌다.

기존 경기수와 타격 성적으로 골든글러브 후보를 정해왔지만, 올해부터는 해당 포지션의 수비 이닝수로 변경해(지명타자의 경우 타석수) 각 포지션별 후보를 폭넓게 선발했다.

투수 후보만 26명이나 되는 등 지난해 45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85명이 후보에 올랐다. 후보가 늘어난 만큼 표가 분산되며 역대 최다득표와 득표율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경쟁이 치열했던 외야수 부문에서는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224표(62.7%)를 얻어 5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외야수 부문에서 불과 10표 차로 4위를 했던 손아섭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3년 만에 수상자로 복귀했다.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성공 사례가 된 최형우(KIA)는 215표(60.2%)로 손아섭에 이어 2위를 하며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를 꼈다.

외야수 부문 마지막 한 자리는 KIA의 효자 용병 로저 버나디나(190표·53.2%)에게 돌아갔다. 버나디나는 KBO리그 데뷔 첫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동시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한 수상자가 됐다.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롯데)는 윌린 로사리오(한화·118표)를 따돌리고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에 선정됐다. 2006년과 2007년, 2010년(3루수), 2011년 수상자였던 이대호는 복귀 첫해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2루수 부문에서는 안치홍(KIA)이 140표를 얻어 박민우(NC·134표)를 불과 6표 차로 따돌리고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투표에서 최소 투표차였을 정도로 경쟁이 심했다.

3루수 부문에서는 46홈런으로 역대 3루수 최다 홈런과 함께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SK)이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되며 5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최정은 326표로 91.3%의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타격 1위 김선빈(KIA)이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선빈은 253표(70.9%)로 김하성(넥센·86표)을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박용택(LG·184표)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은퇴 한 이승엽(삼성·79표)과 나지완(KIA·78표)을 따돌리고 황금장잡을 품었다. 2009년과 2012년, 2013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였던 박용택은 지명타자로는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역대 최다(10회)이자 최고령(39세 3개월 20일)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가진 이승엽은 선수 생활 마지막 골든글러브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한 삼성 강민호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12.1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한 삼성 강민호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포수 부문에서는 롯데에서 이제는 삼성의 안방마님이 된 강민호(삼성)가 211표(59.1%)로 양의지(두산·68표)의 4년 연속 수상을 저지했다. 4년 만이자 개인 5번째 골든글러프를 품에 안았다. 삼성 소속으로 수상자가 된 강민호는 롯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KIA는 5명이나 배출한 반면, 지난해 4명을 배출했던 두산은 올 시즌 단 1명의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NC, 한화, kt, 넥센도 빈 손으로 돌아갔다.

페어플레이상은 유한준(kt)이 수상자가 됐다.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주는 골든포토상은 한국시리즈 5차전 마지막 투수로 나와 우승을 확정한 양현종이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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