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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득표 영예 SK 최정…최대 격전지는?

등록 2017.12.13 19: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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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을 수상한 SK 최정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12.1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을 수상한 SK 최정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2루수 부문 안치홍, 불과 6표차 박민우 따돌려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2년 연속 홈런왕 최정(SK)이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된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2루수 부문이었다.

최정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날 최정은 유효표 총 357표 중 326표를 얻어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득표율은 91.3%나 됐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부터 후보자 선별 기준이 완화되며 작년 45명에 불과했던 후보가 올해는 85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3루수 부문 후보도 최정을 포함해 6명이나 됐다. 그러나 투표에 참여한 언론 관계자 대부분이 최정에게 표를 던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최정은 2위 이범호(KIA·19표)를 무려 307표 차로 따돌렸다. 송광민(한화·5표), 허경민(두산·4표), 김민성(넥센·3표) 등도 당연히 경쟁상대가 되지 못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최정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며 생애 다섯 번째 황금 장갑을 품었다.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 석권한 양현종(KIA)이 26명의 후보가 난립한 투수 부문에서 323표(90.5%)를 얻어 역시 압도적으로 수상자가 됐다.

【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초 1사 2, 3루에서 기아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17.10.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2017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KIA 타이거즈 안치홍. (뉴시스DB)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곳은 2루수 부문이었다. 안치홍(KIA)은 140표(득표율 39.2%)를 획득, 박민우(NC·134표·37.5%)를 단 6표차로 따돌리고 수상자가 됐다.

개인 기록으로만 놓고 봤을 때 둘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성적을 남겼다. 안치홍은 132경기 타율 0.316 21홈런 93타점을, 박민우는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3위(0.363), 출루율 2위(0.441)를 기록했다.

박민우의 개인 성적도 결코 뒤지지 않았지만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며 팀의 통합 우승에 일조한 안치홍에게 표심이 더 향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외야수 부문은 의외로 상위 3명이 깔끔하게 가려졌다. 손아섭(롯데·224표)이 가장 많은 표를 가져가며 지난해 10표 차로 4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

FA 이적 첫 해 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형우(KIA·215표)도 200표를 넘기며 통산 5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FA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연 장본인으로서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한 자리는 로저 버나디나(KIA·190표)에게 돌아갔다. 버나디나는 KBO리그 데뷔 첫 해 타율 0.320 118득점 27홈런 111타점 32도루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재환(두산·140표), 박건우(두산·99표), 나성범(NC·66표) 등은 이들에게 밀려 수상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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