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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중국 전통악기 체험…"한·중 문화예술 친숙하게 느껴져"

등록 2017.12.13 19: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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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뉴시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신제커우 악기 거리의 세기아운금행을 찾아 중국 전통악기 '얼후'를 체험하고 있다. 하오 샤오진(왼쪽부터) 얼후 강사, 김정숙 여사, 추자현 우효광 부부. 2017.12.1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신제커우 악기 거리의 세기아운금행을 찾아 중국 전통악기 '얼후'를 체험하고 있다.  하오 샤오진(왼쪽부터) 얼후 강사, 김정숙 여사, 추자현 우효광 부부. 2017.12.1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베이징(중국)=뉴시스】김태규 기자 = 김정숙 여사는 13일(현지시간) 오후 베이징의 신제커우 악기 거리의 악기점 '세기아운금행'을 방문했다.

 이날 김 여사는 약 한시간동안 악기점에 머물며 중국의 전통 현악기인 '얼후(二胡)'로 연주되는 민요 '모리화(茉莉花)'를 감상하고, 직접 운지법을 읽혀 소리 내는 법을 배웠다. 모리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시상식 배경 음악으로도 쓰인 중국 대표 민요다.
 
 얼후는 우리 전통악기 해금처럼 세로로 건 두 줄 사이에 활을 넣어 연주하는 악기다. 아련하면서 애절한 음색으로 중국인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무엇을 하면 중국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얼후를 체험해보기로 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성악을 전공했는데 얼후가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악기라는 평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얼후와 해금이 연주법은 서로 다르지만, 그 모양과 음색이 매우 흡사한 것처럼 한·중의 문화예술에는 양국민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정서가 담겨있어 그만큼 서로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김 여사가 낭송한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이 중국 최대 시낭송 사이트 '웨이니두스(爲爾讀詩·너를 위해 시를 읽는다)'를 통해 공개된다.

 김 여사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시를 읽으면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에 새삼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면서 "만난 분들과 눈을 맞추고 악수하며, 나의 마음과 진심을 다했을 때 그들의 마음이 나에게 다가온다는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또 "한국과 중국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오랜 인연으로 함께 이어진다. 양국이 서로 진심을 전하여 미래를 함께 하자는 생각으로 이 시를 선택했다"며 "이번 시 낭송이 중국 국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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