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태용 감독 "월드컵 대표팀 소집, 사나흘 앞당기면 좋지만···"

등록 2017.12.14 06:00:00수정 2017.12.14 09:01: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도쿄(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을 대비해 훈련 전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17.12.13. park7691@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을 대비해 훈련 전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내년 1월 UAE 전지훈련·3월 유럽 원정평가전 예정
베이스캠프 상페 선정 이유는 '훈련환경'
월드컵 한달 앞둔 5월, 조기소집 원해

【도쿄=뉴시스】황보현 기자 = "월드컵을 대비해 조기 소집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중인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기 소집 의사를 내비쳤다.신 감독은 13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필드 팀 훈련에서 월드컵 로드맵을 제시했다. "K리그가 배려를 해준다면 조기 소집을 3~4일 앞당겼으면 좋겠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과 조율을 해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밝혔다.

 "대표팀 소집이 5월 21일이다. K리그는 5월 19, 20일 일정이 잡혀있을 것이다. 한 라운드 정도를 3~4일 당겨준다면 조기 소집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다만 "이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K리그가 부담을 갖는다면 정상적인 날짜에 소집하겠다"고 전제했다.

2017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신태용호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6일 일본과 최종전에서 우승을 결정짓는다.

【도쿄(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을 대비해 훈련 전 축구협회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12.13. park7691@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을 대비해 훈련 전 축구협회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이 대회를 마치면 선수들은 잠깐의 휴식기를 거쳐 1월 재소집된다.

신 감독은 "1월 소집 명단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군에 입대하는 선수, 아시아축구연맹(ACL)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 기간은 의무 소집이 아니기 때문에 K리그 팀 사정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월드컵 F조에 속한 한국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싸운다. 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독일, 스웨덴을 가상한 유럽팀을 평가전 상대로 섭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무래도 유럽 팀들이 국내로 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리가 직접 해외(유럽)에 나가서 경험 삼아 직접 부딪치는 것도 낫겠다"는 생각이다.

-대표팀 베이스캠프를 발표했다. 내년 1월 중동 전지훈련, 3월에도 국내보다는 해외 원정 평가전을 준비하는 것 같다. 월드컵 로드맵은.

"1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생각중이다. 북유럽 팀들이 이곳에 와서 전지훈련을 한다는 가정 하에 약 2주 정도 훈련을 할 생각이다. 3월에는 월드컵을 대비해 좋은 팀들과 평가전을 생각 중이지만 아무래도 그 팀들이 국내로 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리가 직접 해외에 나가서 경험 삼아 부딪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다."

-1월 중동 전지훈련 연습 상대로 스웨덴을 대비한 북유럽팀, 3월에는 독일을 대비한 톱클래스 팀을 생각하고 있나.

"그렇다. 1월 중동 전지훈련과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은 아무래도 독일, 스웨덴전을 대비한 가상의 상대를 찾아야 한다."

-1월 전지훈련 경우 이번처럼 해외파들이 팀에 합류할 수 없다. 동아시안컵처럼 조직력을 다듬을 것인지, 새로운 선수들을 발탁할 생각도 있나.

"1월에는 본의 아니게 멤버가 바뀌어야 될 부분이 있다. 군에 입대하는 선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선수도 있다. 의무 소집이 아니기 때문에 K리그 팀 사정도 생각해야해야 한다."

-베이스캠프를 둘러보고 왔는데 전체적으로 만족하나.

【도쿄(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을 대비해 훈련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7.12.13. park7691@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을 대비해 훈련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환경적인 부분이 좋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에 가서 최대한 둘러보고 확인한 결과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선수들이 자신의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잘돼 있다. 선수들이 산책할 수 있는 장소, 호수 등이 있어서 안락하고 분위기 좋다. 나머지 호텔을 가본 결과 호텔을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이다. 단기적으로는 괜찮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다. 선수들이 산책도 하고 휴식을 해야 하는데 도로가 주변이고 일반인들과 어울릴 수밖에 없다. 모스크바의 경우 도시 안에서 훈련장까지 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렸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쾌적하고 환경적인 부분에서 마음에 들었다. 컨디션 조절에 있어서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백야현상이 있다. 컨디션 조절에 문제없나.

"현지에 가서 백야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방안의 커튼을 암막 커튼으로 교체하면 백야 현상이 있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7~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고 낮에도 1~2시간 낮잠을 자기 때문에 문제없다. 러시아 현지에 가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훈련 시간도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나머지 시간에 여가 생활을 어떻게 잘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5월에 조기소집을 할 생각인가.

"K리그가 배려를 해준다면 소집을 3~4일 앞당겼으면 좋겠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이랑 조율을 해야 한다. 우리가 5월 21일 소집인데 K리그의 경우는 5월 19, 20일까지 일정이 잡혀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이 기간 K리그가 몇 라운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 한 라운드를 5월 16일 정도로 당겨주면 우리가 한 3~4일 정도 빨리 모일 수 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렇지만 K리그 일정도 있고 부담이 간다면 정상적으로 5월21일에 소집하겠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