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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연준,금리 1.25~1.50%로 인상…내년 3차례 인상 시사

등록 2017.12.14 06:36:44수정 2017.12.14 06: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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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연준,금리 1.25~1.50%로 인상…내년 3차례 인상 시사


 2019년에도 최소 2번 금리 인상 시사
 내년 GDP 2.1%에서 2.5%로 상향 조정
 내년 물가상승률은 1.9% 전망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미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현재 4.1%에서 내년엔 3.9%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또 기존 계획대로 내년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2019년엔 최소한 2차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임을 내비쳤다.

 연준은 이어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지난 9월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그러나 내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1.9%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9~2020년엔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이날 이틀 일정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고용시장은 수년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대적인 감세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서는 "감세 영향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주식 시장의 랠리에 대해서는 "연준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위험요소는 아니다. 금융시장의 다른 위험요소를 봐도 적색이나 황색(경보)은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상 폭등세를 보이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옐런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감세 정책의 영향력과 관련해서는 "어떤 임금 인상도 낮은 실업률에서 비롯될 것이다. 감세에 따른 소비지출과 자본투자 잠재력(potential)은 이미 오르고 있는 주가에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으로 완만한 경제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세제개혁으로 총수요와 총공급이 모두 증가할 수 있으며 경제의 거시적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기준금리를 1.25%~1.50%로 인상한 것과 관련해서는 "FOMC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임금상승 등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서는 옐런 의장은 "비트코인은 결제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다. 가치저장 수단이라고 보기 어렵다.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면서 "연준은 비트코인을 규제하지 않는다. 은행들이 반 자금세탁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한다"고만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내년 2월 3일 연준을 떠나는 옐런 의장의 마지막 기자회견이었다. 옐런 의장은 아쉬운 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2%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있다"면서 "나는 이것이 중요한 우선 과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물가가 2%로 오르는 것을 보고 싶다. 나와 동료들은 물가가 오르지 않은 것을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것이 2%로 오르는 것을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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