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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국무, 15일 안보리 회의 참석...北 문제 논의

등록 2017.12.14 1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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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국무, 15일 안보리 회의 참석...北 문제 논의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혼선이 빚어진 가운데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13일(현지시간)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오는 15일 뉴욕에서 열리는 북한과 핵확산방지와 관련한 안보리 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노어트 대변인은 성명에서 "틸러슨 장관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안보리 모든 회원국들에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할 예정"라고 밝혔다.

 전날 틸러슨 장관은 애틀랜틱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조건 없는 북 대화'을 제안한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소재 애틀랜틱 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주최한 '환태평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 기조연설 후 가진 일문일답에서 "우리는 북한과 전제조건없이 첫 만남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북한에 첫번째 폭탄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외교적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비핵화 약속없이는 대화도 없다던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돼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주목을 받자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마이클 앤턴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북한의 근본적인 행동 개선이 없이는 북한과 어떤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부인했다.
 
 미 국무부도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은 새 대북 정책 기조를 만들지 않았다"라며 "국무부 자체 대북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보리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틸러슨 국무장관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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