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추돌사고 내고 도주하다 초등생 위협해 끌고간 50대 검거

등록 2017.12.14 11:36: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차량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벽돌을 들고 초등학생을 위협해 끌고간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4일 A(54)씨를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 45분께 부산 기장군의 한 도서관 옆 횡단보도에 서 있던 초등 3학년 B(10)군에게 접근, 벽돌을 들고 한쪽 팔로 목을 감아서 위협하며 500m 가량 끌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인근 정관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2분 만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앞서 낮 12시 15분께 현장에서 2㎞ 가량 떨어진 중학교 앞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과정에 B군을 끌고가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B군에 대한 2차 위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빠른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24년 전부터 정신병력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가족과 협의해 A씨를 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하고,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이후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학원 가는 길에 봉변을 당한 B군에 대해 피해자 심리상담소를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