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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기간 제설장비 200% 추가배치

등록 2017.12.1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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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평창군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17일 영동 지역의 폭설로 폐쇄된 주요 탐방로에 대해 전 직원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4.02.17. (사진=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photo@newsis.com 

【평창=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평창군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17일 영동 지역의 폭설로 폐쇄된 주요 탐방로에 대해 전 직원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4.02.17. (사진=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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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정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대 1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던 강원지역에 제설장비·제설제를 집중 배치하고 올림픽 기간 범정부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 등 20개 기관은 이런 내용의 '범정부 폭설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제설 집중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동계올림픽 대비 폭설안전대책 전담조직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개최지역 제설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정부는 15일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종합대책을 최종 확정한다.

 종합대책은 과거 극한기상 분석 결과가 토대다.

 강원 영동지역에 2006~2015년 10년간 평균적으로 쌓인 눈(적설)의 양은 8.5㎝로 두 번째로 높은 광주(5.0㎝)보다 3.5㎝ 높다. 이 기간 최대 적설량에서도 대관령이 가장 높은 110.1㎝를 기록했다.

 내리는 눈(강설)의 양도 만만치 않다. 최대 강설은 속초·고성·양양 등이 19.8㎝/h를 기록했다. 평균 연속 강설시간은 4.19시간이었으며 연속 강설시간은 89.9%가 8시간 미만이었다.

 올림픽 개최 지역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으나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이에 정부는 과거 교통마비, 고립, 붕괴 등의 사례에 비춰 제설능력 강화 및 통신·의료·구호·인력·장비·홍보 등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올림픽 주요노선에 전담 제설장비 195대와 제설제 13만8000t을 비축한다. 기존 최대 사용량의 140~200%에 달하는 규모다. 전담 제설반을 통해 신속한 제설을 추진한다.

 제설 취약지역에 자동염수분사장치와 CC(폐쇄회로)TV, 견인차 등을 배치한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안전순찰 강화와 경기장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 집중 단속 목적이다.

 재난 및 사고발생에 대비해 행안부, 국토부, 조직위, 강원도 간 종합상황실을 연계 운영해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한다.

 소방·경찰 등 통신망을 통합하고 통합멀티미디어, 전용단말기 550대 등을 확보해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동기지국을 배치한다. 닥터헬기(1대), 소방헬기(2대) 등 긴급환자 후송을 위한 헬기 지원체계도 운영한다.

 선수나 관광객 등이 고립될 경우에 대비해 재해구호물자를 비축하고 구호지원기관, 민간협약기관 등과 긴급구호체계를 구성한다. 군 인력과 장비, 지역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민관군 동원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발생 시 상황전파 및 안내에 집중한다.

 공항·철도의 운행마비와 경기장·숙소 등의 지붕 붕괴 방지를 위해서 구호물품 비축, 야간시간 대중교통 연장, 지붕 적설제거 대책 등도 마련한다.

 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은 선수와 관중, 관계자들의 안전부터 준비돼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경기장 주변에 불법 주정차 등을 자제해 주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선진 시민의 모습을 보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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