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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감찰 받은 청주시 불륜스캔들 터져 '설상가상'

등록 2017.12.14 17: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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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감찰 받은 청주시 불륜스캔들 터져 '설상가상'


【청주=뉴시스】김재광 기자 = 국무총리실로부터 충북 청주시에 대한 감찰 결과를 넘겨받은 행정안전부가 본격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시 공무원 불륜 스캔들이 터졌다.

 1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시청의 한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 A(7급)씨가 다른 부서 직원 B(여·7급)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이 불거져 감사관실이 조사하고 있다.

 기혼인 A씨는 몇 년 전부터 유부녀인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불륜은 지난 13일 A씨의 부인과 장모가 청주시 한 구청을 찾아가 불륜 사실을 폭로하며 항의하면서 들통났다.

 A씨의 부인은 이들이 모텔에 함께 투숙한 점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통해 불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후배공무원인 B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불건전한 관계는 아니다"며 불륜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체면이나 위신 손상 행위를 징계 사유로 규정하고 있는데, 간통도 포함된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9월 14일부터 한 달 동안 청주시 인사 청탁과 산하 사업소 수의계약 밀어주기, 수재의연품 부적정 배분 의혹 등 고강도 감찰을 벌였다.

 감찰 결과를 넘겨받은 행안부 감찰반은 충북 도청에 감사장을 차려 놓고 공무원 비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두 사람 다 가정이 있고 불륜 사실이 폭로된 상황이어서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불륜은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만큼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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