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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비자금 의혹제보' 박주원, 오늘 징계논의…소명 통할까

등록 2017.12.15 0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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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DJ 비자금 제보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7.12.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DJ 비자금 제보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최근 'DJ 비자금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논하는 회의가 15일 개최된다.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3시 제8차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박주원 당원의 비상징계건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날 당무위에서 박 최고위원의 당원권을 정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자동적으로 최고위원 자격도 잃게 된다.

 징계 논의에 앞서 박 최고위원이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해명하는 소명절차도 예정됐다.

 박 최고위원은 최근 이러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자신을 제보자로 지목한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과의 통화 내용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는 이날 소명절차를 밝으며 해당 녹취록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제가 된 양도성 예금증서(CD)에 대해 "2003년 현대 비자금 사건을 내사·수사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계속 그런 CD나 수표들이 입수돼 있었다"며 "그 자료 중 그런 자료가 수십 장 있었다. 아마 여러 장을 (주 전 의원에게) 제가 드린 기억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번 문제가 된 것은 현대 비자금 사건 수사과정에서 오간 자료 중 일부였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DJ 비자금 제보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해명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7.12.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DJ 비자금 제보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해명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그는 또 주 전 의원에게 DJ 비자금이라고 얘기하며 자료를 건넨 적이 없고 DJ 측근들이 받았던 비자금이라 표현상 그렇게(DJ 비자금이라고) 이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위사실로 밝혀진 'DJ 비자금 제보'를 대가로 한나라당에서 경기 안산시장 후보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있었던 분들이 다 쟁쟁한 분들"이라며 "그 분들이 공천심사를 했으면 그런 것 갖고 공천을 받았는지 알 것 아닌가. 공천할 때 저하고 용인인가 두 군데만 경기도당에서 공천심사가 이뤄지지 않아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까지 올라와 다수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만약 이날 당무위에서 박 최고위원의 소명이 받아들여지면 박 최고위원은 당원권을 회복할 수도 있다. 다만 안철수 대표가 지난 8일 국민의당 긴급의원총회에서 당 대표 권한으로 징계 의사를 표했기 때문에 반전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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