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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카드·도시재생 키에프시에 전수...올빼미버스 이어 두번째

등록 2017.12.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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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카드·도시재생 키에프시에 전수...올빼미버스 이어 두번째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13~14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시 현지에서 '서울-우크라이나 스마트시티 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인프라개발부장관, 경제개발부차관, 키예프시 부시장, 주 재정혁신 위원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세계은행, 유엔개발계획(UNDP)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과 교통·전자정부·도시재생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대중교통정책과 정보통신기술 기반 정책혁신사례를 소개하고 버스단말기 교통카드를 시연했다.

 교통정책 전시장과 교통카드시스템 시연을 관람한 키예프시 교통부시장과 일행들은 무료 환승시스템과 교통카드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키예프시는 버스 안에 자동요금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시는 소개했다.

 13일 디지털정부 행사에서는 쓰레기 처리, 물관리, 에너지 정책, 협치에 중점을 둔 '스마트 서울 솔루션'을 비롯해 에너지 효율 빌딩,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마곡지구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14일 도시재생 행사에서는 키예프시 포차이나강 복원방안이 논의됐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경험을 바탕으로 키예프시 포차이나강 복원방안을 자문했다. 키예프시와 대학, 시민사회 등에서 50여명 이상이 참석했고 현지 언론도 주목했다.
 
 시는 수처리, 조경설계 등에 관한 키예프시의 후속자문 요청이 이어지면 우리 정부나 민간의 자원을 활용해 추가자문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교통카드·도시재생 키에프시에 전수...올빼미버스 이어 두번째

이밖에 시는 우크라이나 판 올빼미버스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현지에서 발표했다.

 이번 타당성조사는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고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과 IT컨설팅기업 키니앤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과 키니앤파트너스는 키예프 시민 휴대폰 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심야버스 노선 조정안을 제안했다.

 키예프시는 조사 결과 발표 후 검토를 거쳐 최종 정책여부를 결정한다.

 드미트리 다브트얀(Dmitriy Davtyan) 키예프 교통부시장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교통시스템 시찰을 위해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마르쿠스 브랜드(Marcus Brand) 유엔개발계획 전략자문 위원은 "빅데이터 인프라와 디지털기술을 이용해 도시를 관리·운영하는 서울의 사례는 각국 도시들에게 스마트시티에 관한 영감을 주고 있다"며 "유엔개발계획도 서울시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우크라이나 인프라개발부에 도입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를 공동주관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이번 포럼이 서울-키예프의 모범적인 도시 간 협력사례와 서울의 선진정책을 우크라이나에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며 "서울시가 우크라이나 스마트시티 개발의 조력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회승 서울시 국제협력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교통정보센터, 무인단속시스템, 교통카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서울시의 스마트 도시교통 모델이 키예프시에 전파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정책 교류·협력은 물론 정부차원에서의 교류도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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