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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훈련하면서 신뢰, 이기면서 자신감"

등록 2017.12.14 2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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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7 CMS와 함께하는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열린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프로배구 남자부문 수상자 문성민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12.1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7 CMS와 함께하는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열린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프로배구 남자부문 수상자 문성민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12.11.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권혁진 기자 = 야금야금 따라붙던 현대캐피탈이 마침내 순위표를 정복했다. 주장 문성민은 '신뢰'와 '자신감'을 그 원동력으로 꼽았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15 25-19 25-18) 승리를 거뒀다.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31(10승5패)로 삼성화재(승점 30·11승4패)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문성민은 "이기면 선두로 올라간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처음부터 집중을 잘해 좋은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좀 떨어졌지만 끝까지 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시즌 직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현대캐피탈의 초반은 쉽지 않았다. 눈에 띄게 떨어지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제자리를 찾았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초반 기세가 워낙 좋았다. 두 팀의 집중력이 굉장했다"는 문성민은 "선수들이 미팅을 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 팀'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훈련을 통해 신뢰가 쌓였고, 이기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문성민은 최근 'CMS와 함께하는 2017 동아스포츠대상'에서 남자배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동안 그래왔듯 상금 1000만원 전액은 포항 지진 피해자 돕기를 위해 내놨다.

문성민은 "상복이 터진 것 같다"면서 "배구는 개인 운동이 아닌 단체 운동이다. 구단에서 좋은 일을 많이 했고 감독님도 그러셔서 좋은 영향을 받았다. 베푼 만큼 나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한다"고 수줍어했다.

기부 천사의 이미지가 굳어진 덕분에 앞으로도 상금 기부가 계속 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농담 섞인 질문에는 "내가 쓸 것은 충분히 있기에 기분 좋게 내겠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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