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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드 거론 "적절히 처리 바란다"…文대통령 "역지사지 기회"

등록 2017.12.14 22: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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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4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한중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12.14. amin2@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4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한중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12.14. [email protected]

【베이징(중국)·서울=뉴시스】 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14일 한·중정상회담에서 사드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사드 문제 관련 중국 측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한국 측이 이를 계속 중시하고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시 주석은 "좌절을 겪으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지금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개선이 되고 있고,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관리를 잘해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31일 발표된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를 평가하면서 "양국 중대 관심사에 대한 상호 존중의 정신에 기초해 양국관계를 조속히 회복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간 유구한 공영의 역사는 양국이 공동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할 운명적 동반자임을 잘 보여준다"면서 "최근 양국 간 일시적 어려움도 오히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국빈 방중 초청과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번 방문이 양국 간에 아름다운 동행의 새롭고 좋은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난징대학살 80주년 계기에 문 대통령이 따뜻한 추모의 뜻을 표명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중국 C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에 관해서 한국과 중국은 각각의 입장을 갖고 있다. 상대방의 입장을 역지사지하면서 단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시간을 두면서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한·중 관계 회복을 역지사지에 비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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