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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미만 기업 45.7%, 내년 긴축경영 돌입

등록 2017.12.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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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미만 기업 45.7%, 내년 긴축경영 돌입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300인 미만의 종사자가 일하는 기업들 가운데 무려 45.7%가 내년도에 긴축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300인 이상 기업들은 내년도에 현상유지를 위한 경영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7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300인 이상 기업 52.1%는 내년도 경영 기조를 묻는 질문에 '현상유지'라고 답변했다.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긴축경영이 45.7%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상유지'가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긴축경영'은 39.5%로 조사됐다. 반면 '확대경영'이라는 응답은 18.0% 집계됐다.

 경기가 언제쯤 회복될 수 있을 지를 묻는 질문에 '2020년 이후'라고 답변한 기업은 35.3%로 집계됐다. 내년도 하반기라고 응답한 기업은 31.3%로 뒤를 이었다. '현 경기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장기형 불황'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 경기가 저점이나 향후 경기회복을 예상한다'는 응답과 '경기저점 통과 후 회복국면으로 진입'이라는 응답은 모두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경기저점 통과 후 회복국면으로 진입'이라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17.2%)보다 300인 이상 기업(31.0%)에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1.6%는 현재 회사의 주력사업이 향후 5년안에 바뀔 수 있다고 예측했다. 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에서 '5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52.3%로 높게 나타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5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67.9%로 높게 나타났다.

 2018년 투자계획을 묻는 설문에 대해 300인 이상 기업은 '금년 수준'(38.8%), 300인 미만 기업은 '소폭 축소'(36.2%)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해당기업의 4차 산업혁명 준비정도를 자체 평가한 결과, 평균 4.4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이 평균 5.3점, 300인 미만 기업이 평균 4.0점으로 집계됐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은 선도전략 마련, R&D 투자 확대 등 4차 산업혁명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는 반면, 우리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자체평가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민간소비 부진' 25.9%, '과도한 기업규제' 20.4%, '투자심리 위축' 18.1%, '노사관계 불안' 14.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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