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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오늘 故백남기 농민에 명예졸업장 수여

등록 2017.12.16 05:00:00수정 2017.12.16 11: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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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오늘 故백남기 농민에 명예졸업장 수여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고(故) 백남기 농민이 중앙대학교에서 명예 졸업장을 받는다.

 중앙대는 16일 오후 4시30분 서울 동작구 교내 대학원 건물에서 백남기 농민 명예 졸업장 수여식을 진행한다.

 명예 졸업장 수여식에는 백씨의 유족을 포함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재명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 노웅래·김영진 의원 등이 참석한다. 참여연대,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함께한다.

 중앙대는 민주동문회 측이 백씨의 민주화운동 활동을 인정해달라고 신청하자 이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백씨가 1980년 민주화 운동으로 이 학교를 떠난 지 37년 만이다.

 백씨는 1968년 이 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지만 1971년 군대가 치안을 맡은 '위수령'에 항의했다가 제적당했다. 이후 유신헌법에 맞서 저항운동을 해 1975년 두 번째 제적을 당했다.

 1980년 복학해 총학생회 부회장을 맡았던 백씨는 그해 5월 초까지 민주화운동을 벌였지만 5·17 쿠데타로 계엄군에 체포돼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중앙대에서 퇴학을 당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시위에 참여 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이후 뇌출혈로 서울대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9월25일 사망했다.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백씨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해 논란이 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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