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한·충칭 경제협력 확대, 中 서부대개발에 기여"

등록 2017.12.16 14:09: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충칭(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충칭 위조빈관에서 천민얼 당서기와 악수하고 있다. 2017.12.16.  amin2@newsis.com

【충칭(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충칭 위조빈관에서 천민얼 당서기와 악수하고 있다. 2017.12.16. [email protected]

文대통령, 차세대 中 권력 천민얼과 오찬 간담회
 文 "충칭, 역사 도시이자 中 미래 이끌 대단히 중요한 도시"
 천민얼 "文, 충칭방문 깊은 뜻···역사기념, 실무협력 강화"

【충칭(중국)=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한·충칭간 경제협력의 확대가 중국의 서부대개발과 중국의 균형발전에 아주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 충칭의 유주빈관에서 열린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와의 오찬 전 사전환담에서 "충칭은 역사의 도시일 뿐아니라 앞으로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단히 중요한 도시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칭은 시 주석의 대외경제정책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의 거점지역으로 충칭의 서기에 오른 천 서기와의 만남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 서기는 시 주석의 뒤를 잇는 중국의 차세대 권력으로 통한다.

 문 대통령은 "천민얼 서기가 올해 7월 충칭시 서기로 취임하고, 또 10월 19차 당대회에서 중앙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충칭이라는 도시의 이름처럼 천 서기에게도 좋은 일이 겹쳤는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들이 많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 서기는 지난해 4월 구이저우성 서기로서 한국을 한 번 방문했고, 또 한국과 협력 증진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한·충칭간 협력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충칭은 우리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초한지와 삼국지의 역사적 배경이기도 하지만 우리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가 있던 곳"이라며 "또 주은래 등 중국 지도자들과 활발히 교류를 하고 협력했던 그런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간 충칭시 정부가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 관리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 데 대해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천 서기는 "이번 중국 방문기간에 충칭시를 방문해주신 것은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역사적 관계를 기념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도 실무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충칭에 대한 따뜻한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처음 충칭을 방문한 것이지만 충칭의 역사 뿐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깊은 식견을 갖고 있다. 큰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천 서기의 오찬에는 우리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영민 주중국대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 안성국 주청뚜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궈칭(張國淸) 충칭시장,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어우순청 충칭시 정부 비서장, 충칭시 부서기,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