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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방중 놓고 與 "한중 정상화" vs 野 "외교참사"

등록 2017.12.16 17: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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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2017.12.14. amin2@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2017.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여야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여당은 "무너졌던 한중관계를 정상화시켰다"며 호평한 반면 야당은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으로 지난 정부에서 무너졌던 한중관계를 정상화시켰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해 참가 의사를 밝힌 점과 한중 FTA 서비스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도 논의하기로 한 점 등 전체적으로 한중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외교 참사를 넘어 국치(國恥)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고 혹평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정유국치(丁酉國恥)'로 기록 될 이번 대중 굴욕에 대해 깊은 성찰과 함께 외교안보 정책을 재수립하고 인사를 전면 개편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면서 3불(不) 정책 모두를 내어주고 얻은 것이라고는 '밥자리 패싱', '공동성명 패싱', '경제사절단 패싱' 등 3대 패싱과 '공합 영접 굴욕', '하나마나 4대원칙 굴욕', '기자단 폭행 굴욕' 등 3대 굴욕을 골고루 당하고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은 그야말로 좌충우돌이다. 즉시 외교 안보라인 참모진 전체를 인적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역시 "국빈 방문 격에 맞지 않는 일정이었다"며 "외교참사"라고 지적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혼밥을 먹고, 언론인이 폭행을 당한 일은 국민 방문 격에 맞지 않았다"며 "정상회담도 사실 큰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이번 외교는 상당히 문제가 많았다. 귀국하면 외교부 장관과 주중대사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무리한 국빈 방문을 추진해서 사실 국민들에게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줬으니 경질 등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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