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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중국 경호원에 폭행당한 피해 기자 병문안

등록 2017.12.16 19: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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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대통령 순방중 중국측 경호원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한국 사진기자들이 15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엠뷸런스를 타고 계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7.12.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대통령 순방중 중국측 경호원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한국 사진기자들이 15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엠뷸런스를 타고 계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7.12.15. [email protected]

  피해 기자들 조기 귀국해 서울대병원 입원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청와대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 일정을 취재하던 중 현지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우리나라 사진기자 두명을 16일 병문안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리며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을 대신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두 기자님을 병문안하고 나오는 길"이라며 "주말과 다음 주초에 더 자세한 검사과정을 거쳐 치료일정 등이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두 기자님은 고통 중에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외교 일정에 누가 되지 않았을까만을 걱정했다"면서 "지금은 오로지 치료와 완쾌에만 전념해 줄 것을 부탁드렸다. 진심으로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피해 기자들은 사건 발생 이튿날인 지난 15일 밤 국적기편으로 조기 귀국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한명은 허리를 다쳤으며, 한명은 안구 출혈과 함께 안구 주변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우리 정부는 대통령 취재를 승인받은 청와대 출입기자가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초유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의뢰를 요청하고 중국 측에 정식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사건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은 밝혔지만 사과 표명은 하지 않았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지난 15일 '대통령 근접취재 사진기자 폭행사태에 부쳐' 명의 성명문을 내고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인류 최고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그것도 국빈 수행단 일원으로 취재 중인 외국인 기자들의 인권을 보란 듯이 짓밟는 행위에 대해 중국 정부는 공식 사과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자들에 대한 강력한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중국 순방 취재단은 전용기편으로 이날 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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