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류여해·권영세·박민식 등 친박·중진 전 의원 대거 물갈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술핵배치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11. [email protected]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무감사위는 앞서 지난 10월27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무감사위는 당 최고위에 블라인드 방식으로 각 평가점수를 보고했으며 당 최고위는 당무감사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은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은 50점을 커트라인(탈락 기준선)으로 결정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하자 서울 서초갑 지역구를 맡았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주중대사 출신이자 친박인 권영세 전 의원은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역구인 부산 북구강서구갑 당협위원장직을 계속 맡았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탈락했다.
부산 연제구 당협위원장인 김희정 전 의원도 당무감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친박계 비례대표로 19대 의원을 역임한 전하진 전 의원도 경기 성남분당구을 당협위원장자리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박근혜 대선 후보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본부장을 역임한 박창식 전 의원도 당무감사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해 경기 구리시 당협위원장 자리를 위협받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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