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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상가 '도심속 조망명소'로 재탄생...하부는 공원화

등록 2017.12.1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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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낙원상가 옥상 개선 조감도. 2017.12.17.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낙원상가 옥상 개선 조감도. 2017.12.17.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악기상점이 밀집한 낙원상가 옥상이 2019년까지 북악산,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조망 명소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역사재생 활성화계획' 마중물사업으로 낙원상가 옥상을 공원화해 보행 중심지 도심 조망명소로 조성하는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수행 협상적격자로 '조진만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핵심은 옥상 4곳의 공원화다.

 5층과 16층 옥상에 전망대를 설치해 북악산,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을 볼 수 있는 한양도성내 역사도심 조망 명소 조성이 목표다. 6층 옥상은 텃밭을 조성해 도시농업 체험 마당으로 가꾼다. 4층은 극장·악기와 연계된 테마형 공연장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보행 흐름을 막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낙원상가 하부도 별도 설계가 진행 중이다. 어두운 공간을 인사동 유동인구를 끌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서울 낙원상가 하부 개선 조감도. 2017.12.17.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낙원상가 하부 개선 조감도. 2017.12.17.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조진만 건축사사무소는 낙원상가 옥상 전망대를 조성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소음 저감이나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제안서 평가는 국내 건축·조경 분야 전문가 7명이 ▲인사동~돈화문로 방향 보행네트워크 연결 거점으로서 가능성 ▲디자인의 독창성과 창의성 ▲실현 가능한 구체성과 완성도 등을 심사했다.

 평가위원장인 국민대 이경훈 교수는 "협상 적격자 제안은 단절을 초래하고 있는 낙원상가의 장소성을 존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과 연결돼 시민의 보행을 끌어내고 경관 조망 욕구를 충족시킨다"며 "동시에 시민 누구나 서울에 오면 남산이나 청계천 버금가는 곳으로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낙원상가 일대 변화를 창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보완·수정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9년 하반기 개장할 계획이다. 낙원상가 및 아파트 주민들과 공간사용 협약도 연내 체결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그동안 도시의 흉물로 인식돼 한때는 철거를 검토했던 낙원상가를 이제는 보존해야 할 미래유산 및 근현대건축자산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나아가 도시재생사업의 핵심거점으로서 세운옥상과 더불어 서울의 또 다른 아름다운 명소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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