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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文대통령 방중 때 '수소차 공개·현지 설득'

등록 2017.12.17 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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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12.16. amin2@newsis.com

【충칭(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12.16. [email protected]


 차세대 수소전기차 등 공개…中당국·소비자 설득
 문 대통령 현지 공장 방문·협력사 간담회 참석 등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에 동행해 현지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하고 당국·소비자를 설득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47) 부회장 등 주요 집행임원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로 이뤄진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에 동행해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내 반감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의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96만9553대에 그친 이유를 사드 배치에 따른 제재에서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 등은 이번 대통령 방중 일정을 대규모 시장인 중국 소비자와 당국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판단해 현지에서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전개한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정 부회장은 14일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형 ix35 등 신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 이번 방중 기간 처음 공개됐다는 것이 현대차그룹 측 설명이다.

【충칭(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과 시찰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7.12.16. amin2@newsis.com

【충칭(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과 시찰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7.12.16. [email protected]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사드 여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현지에서 선보였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또 16일 오후 문 대통령이 충칭에 있는 베이징현대5공장을 방문했을 때 안내에 나섰으며 협력사 간담회에도 동석해 기업인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이번 대통령 방중 일정에는 중국 측 제재 조치로 악영향을 받은 유통·화장품 업계 관계자들도 대거 동행해 현지 설득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이노베이션 등 기업들도 제재가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방중 일정동안 중국 동향을 살피고 현지 투자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대통령 국빈방문으로 찾아온 양국 해빙 분위기를 발판으로 판매 정상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중국 고객을 상대로 한 신차 출시, 서비스 강화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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