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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크리스마스 전 교회에 자폭 공격, 8명 사망

등록 2017.12.17 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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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자살폭탄 공격을 당한 파키스탄 퀘타 교회 안 모습. AP.

17일 자살폭탄 공격을 당한 파키스탄 퀘타 교회 안 모습.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17일 파키스탄 서부 퀘타 시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둔 일요 예배로 신도들이 많이 나와있던 교회에 자살폭탄 공격이 행해져 8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퀘타의 감리교 교회에 두 명의 자폭 공격자가 들어왔으나 한 명만 폭탄을 터트려 자폭에 이르렀다고 발로치스탄주의 내무장관이 말했다. 다른 한 명은 폭발물을 터트리기 전에 교회 경비병에게 사살됐다.

경비병이 두 번째 공격자를 입구에서 차단시키지 못했으면 희생자가 아주 많았을 것이라고 경찰 책임자가 말했다. 경찰은 이들과 같이 행동한 다른 2명을 추격하고 있다.

자폭 폭발으로 인한 사망자에 이어 격렬한 총격전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교회 안에는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CNN이 전했다.

치안이 불안한 발루치스탄주는 파키스탄 남서부에 위치해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주도 케타 시는 맨위에 있어 아프가니스탄에 가깝다.

인구가 2억 명에 근접하는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들은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엄격한 샤리아 이슬람 율법 시행을 요구하는 강경 이슬람주의자들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다.

2015년 3월에 라호르 시 교회에 대한 자폭 공격으로 14명이 사망하고 2013년 페사와르에서도 자폭 공격으로 한 교회에서 80여 명이 사망했다고 CNN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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