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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이틀째 급락…장중 1만6000 달러 붕괴

등록 2017.12.20 1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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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이틀째 급락…장중 1만6000 달러 붕괴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비트코인 국제 시세가 이틀째 급락해 장중 1만6000달러가 붕괴됐다.

2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1만7383 달러에 출발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시20분(GMT 기준·한국시간 오전 10시20분) 8.19% 하락한 1만5960 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1만9000 달러까지 올랐던 가격은 전날 8.71%나 떨어진데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가격도 동반 하락 중이다.

현재 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1월물은 이날 1만8000 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5.83% 하락해 1만6950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서 분리돼 나온 '비트코인캐시(BCH)'로 투자 자금이 급격히 이동하면서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까지 2200 달러 수준에 머물던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이틀 만에 66%나 올라 현재 366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8월 비트코인캐시가 분리됐을 때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투자자에게 새로운 가상화폐를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내년 1월까지 비트코인캐시 지급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가상화폐 지불 수단인 비트페이(BitPay) 등에서 비트코인캐시를 취급하기로 한 것도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가 조작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가상화폐 관련 업체 '크립토 컴퍼니(Crypyo Company)' 주식의 거래를 중단한 것도 비트코인에 악재로 작용했다.

가상화폐 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업체는 최근 사명을 '크로에(Croe)'에서 가상화폐를 뜻하는 '크립토(Crypto)'로 사명을 바꾸면서 2700%나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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