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배넌, 트럼프 아들·사위 겨냥 "러시아 접촉은 반역적"

등록 2018.01.04 03:32: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페어호프=AP/뉴시스】스티브 배넌 전 미국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25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페어호프에서 상원 의원 후보 로이 무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17.09.26

【페어호프=AP/뉴시스】스티브 배넌 전 미국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25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페어호프에서 상원 의원 후보 로이 무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17.09.26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스티브 배넌 전(前)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변 인물들이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러시아와 접촉한 것에 대해 "반역적(treasonous)"이라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미국 저널리스트 마이클 울프가 트럼프 행정부 주변 인사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화염과 분노'를 사전 입수해 배넌이 언급한 내용들을 보도했다.

극우 성향의 온라인 언론 브레이트바트의 설립자인 배넌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수석전략가로 백악관에 입성했지만 지난해 8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배넌은 지난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등 러시아 인사들과 회의를 한 것에 대해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모임이 있어야 했다면 (트럼프 타워가 아닌) 뉴햄프셔나 맨체스터의 홀리데이인에서 변호사와 함께 만났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주니어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러시아 게이트'에 연루돼 있다.

마이클 플린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12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기소되자 트럼프 대통령측 핵심 인사들로부터 러시아와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유죄인정진술'을 했다. 이 핵심 인사 중에는 쿠슈너 선임고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은 뮬러 특검의 수사가 돈세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들은 트럼프 주니어를 전국 TV에서 계란처럼 박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뮬러는 (앤드루) 와이즈먼을 먼저 선택했다. 그는 돈세탁 전문가다. 그들은 폴 매너포트(캠프 선대본부장), 트럼프 주니어, 재러드 쿠슈너를 통해 빌어먹을 트럼프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