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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 글로벌 IT· 車거물 총출동…구본준· 정의선도

등록 2018.01.07 1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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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 글로벌 IT· 車거물 총출동…구본준· 정의선도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환경…CEO들 트렌드 주도 및 확인 나서
국내 삼성·LG 사장단 출동…자동차·부품·통신사 대표도 '먹거리 점검'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는 글로벌 CEO들이 총출동한다.

 반도체에서 자동차를 아우르는 각 분야의 거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특히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짐 해킷 포드,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CEO 등은 마이크를 잡고 기조 연설을 한다. 

 국내에서도 삼성, LG, 현대차, SKT 등 주요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 글로벌 트렌드를 짚어보고 자사 제품 알리기에 정성을 쏟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18'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업체를 비롯,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업체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부품업체들에서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5세대(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이 융합하고 연결성이 더욱 강화되면서 지난해 스마트홈을 넘어선 스마트시티가 전면에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I나 사물인터넷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들어서면 모든 라이프스타일이 이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게 된다.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기술의 발달과 AI가 맞물리게 되면서 사업 간 경계선은 더욱 희미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의 일환으로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서는 지난 10월 새롭게 선임된 김기남 DS(부품)부문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 부문장, 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장 등 3대 부문장이 모두 참석한다.

 특히 김현석 사장은 이전까지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CES에서 신제품 TV를 발표해 왔지만 이번에는 사업부문 사령탑이라는 지위로 CES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김 사장은 CES 개막에 앞서 현지 호텔에서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 무대에 직접 올라 삼성전자의 AI 기반 스마트홈 비전과 2018년 전략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작년 CES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팀 벡스터 미국법인 부사장 등이 발표를 맡았지만 올해는 김 사장이 글로벌 시장에 처음 부문장으로 데뷔하는 자리라 직접 발표를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삼성의 대표적인 'TV 기술통'인 한종희 VD사업부장(사장)도 처음으로 CES에서 TV 신제품을 발표한다. 지난해 CES에서는 VD사업부장이었던 김현석 사장이 무대에 올라 "이것이 TV"라는 슬로건을 제시한 바 있다.

 LG전자에서는 조성진 부회장을 필두로 송대현 H&A(가전)사업본부장, 권봉석 HE(TV)사업본부장, 이우종 VC(차량부품)사업본부장, 황정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등 사장단이 대거 출동한다.

 조 부회장과 송 본부장, 권 본부장은 현지에서 기자간담회가 예정됐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과 강인병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룹에서 신사업 발굴 및 확대를 지원하는 등 사업 전반을 살피는 역할과 함께 전략보고회를 비롯한 경영회의체를 주관하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도 참석한다. 작년과 재작년 CES에 참가한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룹의 향후 먹거리를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LG는 특히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LG전자 부스에서 씽큐가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의 약 3분의 1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기존까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제품별로 조성했던 전시존의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무선인터넷(Wi-Fi)을 통해 서로 대화하고, 오픈 플랫폼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활용하고, 딥 러닝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면서 똑똑해지는 AI 가전들이 구현해내는 차별화된 AI 홈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까지는 CES 이후에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도 챙겼지만 작년 초에는 CES만 참석한 바 있다.

 현대차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차를 앞세워 친환경 기술을, 기아차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를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역시 자율주행 기술 관련 부스를 오픈한다.

 SK에서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CES 전시회장을 찾아 최신 IT 트렌드와 업계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국내 통신 3사 수장 중 유일하게 CES에 참석한다.

 중견 가전업체에서는 코웨이 이해선 대표이사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웨이는 최근 몇 년간 행사에 CEO가 지속적으로 참석해 왔고 이 대표도 지난 2016년 10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지난해 초 행사에 참석했다.

 글로벌 기업 수장들도 라스베이거스로 총출동한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가 개막 전날인 8일 첫 번째로 연단에 오르고, 9일에는 짐 해킷 포드 CEO, 리차드 유 화웨이 CEO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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