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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보고 온 신태용 "최종엔트리, 70%정도 구성"

등록 2018.01.05 17: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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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유럽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석현준 등 해외파 선수들의 점검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귀국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1.05.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유럽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석현준 등 해외파 선수들의 점검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귀국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1.05.  [email protected]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에게 손흥민 활용 팁 얻어 "손흥민, 원톱도 가능"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3~4차례 평가전 계획

【인천공항=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유럽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을 살피고 돌아왔다. 최종명단 중 70%는 이미 구성했다는 속내도 밝혔다.

신 감독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약 보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영국에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프랑스에서 석현준(트루아) 등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이달 말 비유럽파 선수들 중심으로 유럽 전지훈련을 계획 중인 신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체크하고 기존 선수들과 어떤 조합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 구상을 하고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머리 안에 (최종엔트리의) 70%정도 구성이 돼 있다. 나머지 30%는 경쟁 구도에 있는 선수들이다"며 "5월까지 여유 있게 살피면서 만들어갈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를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신을 버리고 팀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선수를 최우선으로 보겠다"며 "상대보다 약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한 발 더 뛰며 희생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출장에서 손흥민과 세 차례 면담을 했다는 신 감독은 그의 소속팀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미팅도 소개했다.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신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공격에서 원톱까지 설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해리 케인이 다쳤을 때, 원톱 공격수로 세울 선수가 없어 손흥민을 세웠는데 좋은 활약을 펼쳤고 경기도 이겼다고 하더라"며 "나에게 '원톱에 사이드 공격까지 겸비할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힌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 이날 새벽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9분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시즌 10호골을 터뜨렸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유럽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석현준 등 해외파 선수들의 점검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귀국하고 있다. 2018.01.05.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유럽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석현준 등 해외파 선수들의 점검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귀국하고 있다. 2018.01.05.  [email protected]

신 감독은 손흥민의 물오른 골 감각에 대해 "토트넘 연습장에 가서 훈련을 지켜보고 포체티노 감독과 셋이 대화도 나눴다. (손)흥민이가 '감독님이 직접 와줘서 힘이 난다'고 했는데 그래서 좋은 골을 넣지 않았나 싶다"며 웃었다.

최근 프랑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석현준에 대해선 "12월20일 경기를 앞두고 티타임을 가졌다. 상당히 팀에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었다"며 "부상만 없다면 김신욱, 황의찬, 진성욱 등과 공격수 경쟁이 될 것이다"고 했다.

신 감독에 따르면, 최근 부상으로 결장한 기성용은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다. 소속팀 스완지시티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안정을 주기 위해 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에 대해선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갈망이 컸다. 본인이 팀을 이적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해) 협조 중이다. 어느 팀을 가야할지, 경기를 뛸 수 있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은 이달 22일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앞서 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 명단은 15일께 발표한다.

이후 3월에는 폴란드와 붙는다. 원정이다. 폴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강호다. 이 때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한다.

신 감독은 "유럽에 나가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의 장점보다는 단정, 보완점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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