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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만 웃는다]올해도 테마株 활활...거래소 "집중 모니터링"

등록 2018.01.0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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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가상화폐거래소 전광판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2100만원대, 리플은 4200원대로 폭등하고 있다.2018.01.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가상화폐거래소 전광판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2100만원대, 리플은 4200원대로 폭등하고 있다.2018.01.05. [email protected]

39종목 5거래일간 평균 상승률 16.26% 집계
거래소 "사업보고서 등으로 가상화폐 투자 수익 점검"
"무늬만 가상화폐주 가릴 것...최대 검찰 고발 가능"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가상화폐(암호화폐, 가상통화 등) 테마주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책 발표에도 최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지난 6일 처음으로 2500만원 고지를 밟는 등 투자 광풍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가상화폐 테마주의 주가 움직임과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테마주로 꼽히는 39종목은 작년 12월 27일 주가에 비해 지난 5일 현재 평균 16.26% 상승했다. 또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3종목에 불과했다.
 
이중 에이티엄인베스트 주가는 지난 5일 4540원으로 전달 27일에 비해 5거래일 동안 71.97%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이티엄인베스트는 카카오의 자회사이자 카카오스탁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6.75% 보유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최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급부상한 '업비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같은 기간 우리기술투자(59.85%), 아이지스시스템(58.21%), 대성창투(51.37%), 버추얼텍(50.89%) 등의 가상화폐 테마주는 50%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또 손오공(48.42%), 씨티엘(32.72%), 이트론(28.71%), 라이브플렉스(25.64%), 포스링크(24.86%) 등은 2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테마 종류별로 보면 '가상화폐 지분 투자' 관련주로 분류되는 14종목의 지난 5거래일간 주가 상승률 평균은 25.87%로 가장 우수했다. 특히 에이티넘인베스트(71.97%), 우리기술투자(59.85%), 아이지스시스템(58.21%), 대성창투(51.37%), 버추얼텍(50.89%) 등이 두드러졌다.
[가상화폐 거래소만 웃는다]올해도 테마株 활활...거래소 "집중 모니터링"

'가상화폐 관련 채굴 및 보안' 테마 21종목은 지난 5거래일간 평균 11.37% 올랐다. 손오공(48.42%), 씨티엘(32.72%), 이트론(28.71%), 라이브플렉스(25.64%), 알서포트(16.45%) 등이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팟스넷(14.76%), 모다(9.76%), SCI평가정보(6.94%), 넥스지(1.87%) 등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테마 4종목은 평균적으로 지난 증시 5거래일 동안 8.33%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거래소는 가상화폐 테마주를 주시하고 있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달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테마주 관련해 불공정행위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상화폐 관련주의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이용해 대외 발표 등을 통해 주가 뻥튀기 작업이 있는지 감시, 불공정행위가 있을 경우 시장 매매 중단, 금융감독원 통보, 검찰 고발까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 테마주가 뜨는 것은 가상화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데 실제 가상화폐 사업 참여를 통해 얼마를 벌었는지 향후 나올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점검해 발표할 것을 검토 중"이라며 "무늬만 가상화폐 테마주가 가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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