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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여중생 보호하며 미신고 남성 2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

등록 2018.01.09 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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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북부경찰서는 9일 가출 여중생을 보호하며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A(20)씨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 5일 0시부터 다음날 오후 10시까지 부산 동래구 A씨의 원룸에서 가출한 여중생 B(13)양을 데리고 있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양이 이들과 함께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이들은 모른다며 시치미를 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영상 분석을 통해 11월 5일 오후 11시 27분께 이들이 B양과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 A씨의 원룸을 찾아갔지만 인기척이 없자 원룸 옥상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숨어 있던 A씨와 B양을 발견했다.

B양은 경찰에서 스스로 A씨의 원룸에 있었으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가출신고된 실종 아동인 것을 알면서 보호하고 있었던 사실을 시인했다"며 "이같은 경우 경찰에 신고하지 않으면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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