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8]삼성전자 "자율주행, 한 회사 기술로 안돼…협업해야"

【라스베이거스(미국)=뉴시스】심동준 기자 =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 호텔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하만 전시장에서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과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 하만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1.10 (사진 = 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자율주행은 한 회사 기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만 대표 "자율주행 플랫폼 안드로이드처럼 개방"

【라스베이거스(미국)=뉴시스】심동준 기자 =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장(사장)이 "자율주행은 한 회사의 고유 기술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전장 사업과 관련한 협력 확대 의지를 시사했다.

 손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호텔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하만 별도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율주행차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오픈플랫폼과 협업을 해야 하며, 최고의 파트너들, 경쟁사 칩 메이커와도 협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하만과 협력하면서 세 가지 분야에서 고객을 통한 기술적 향상이 마련된 부분이 있었다. 삼성이 가진 핵심 역량 기술로 차체 내 운전석을 탈바꿈 시키는 데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자동차는 더 이상 외딴 섬이 아니다"라며 "휴대전화가 그렇듯 자동차도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관련된 사항들을 통해 산업적 요구를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플랫폼을 통해 파트너에게 배우고 협업하면서 보다 안정되고 발전된 자율주행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일관되고 끈기 있게 인내심을 갖고 여정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 하만 대표이사도 전시장에서 "사용자는 기술을 편안하게 사용하지만 이면엔 복잡한 기술이 뒷받침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가 빅스비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빅스비는 구글과 아마존과 함께 사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팔리월 대표는 "자율주행 차량용 오픈 플랫폼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열어 다양한 개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글이 안드로이드에서 했던 것처럼 오픈해 기술 민주화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디오 전문성으로 알려져 있는 하만은, 자율주행이 가능해졌을 때 차량 내에서 다른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장 분야는 삼성에 큰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겠지만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만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빅스비·아마존 알렉사 등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적용된 운전 제어 체계인 '디지털 콕핏'을 이번 CES에서 선보였다. 하만은 또 5세대이동통신(5G)을 활용한 차량 데이터 처리 장치 TCU((Telematics Control Unit), 자율주행 플랫폼인 드라이브라인(DRVLINE)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하만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자율주행차 관련 시연을 내년도 CES에서 펼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5G를 적용한 데이터 처리 장치를 오는 2021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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