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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베, 평창올림픽 불참 방침 굳혀"산케이

등록 2018.01.11 09: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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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이세 신궁 참배를 마친 후 신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01.04

【이세=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이세 신궁 참배를 마친 후 신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01.04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월에 개최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보류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11일 산케이신문이 1면 톱으로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국회 일정이 있기도 하지만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사과를 요구한 것을 보고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합의와 관련해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 국제사회와 노력하는 것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으로 판단했다며, 이와 함께 지난해 1월 부산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중단한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 재개 협의도 계속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 아베 총리가 방한해 문 대통령에게 직접 합의 준수를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덧붙였다.

 전날 요미우리 신문도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석 보류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한바 있으며 아사히신문도 총리 관저 간부가 아베 총리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석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도 있지만 안 가기로 마음 먹은 경우에 '안 간다'보다는 '보류'라는 표현을 더 선호한다. 사실상 올림픽 불참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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