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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당국, 전국 편의점 98곳 기습단속…불체자 21명 체포

등록 2018.01.11 11: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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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 이민세관국(ICE) 요원들이 10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을 펼치고 있다. ICE는 이날 미 전역 98개 세븐일레븐 점포에 대한 기습 단속에서 21명의 불법 이민자를 체포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단속이다. ICE는 더 많은 단속을 예고했다. 2018.1.1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 이민세관국(ICE) 요원들이 10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을 펼치고 있다. ICE는 이날 미 전역 98개 세븐일레븐 점포에 대한 기습 단속에서 21명의 불법 이민자를 체포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단속이다. ICE는 더 많은 단속을 예고했다. 2018.1.1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이민세관국(ICE) 요원들이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뉴욕에 이르기까지 미 전국 17개 주와 워싱턴 DC의 세븐일레븐 점포 98곳을 기습, 불법체류자 21명을 체포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또는 업체들을 상대로 취해진 최대규모의 단속이다.

 토머스 호먼 ICE 국장 직무대행은 이날 "세븐일레븐에 대한 전격 단속은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하고 있을 수 있는 다른 기업들에 대한 경고"라며 "ICE는 더욱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며 법 위반이 발견된 자는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먼 대행은 이어 이날 체포된 21명을 고용한 점주들은 이들이 적절하게 미국으로 입국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사흘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이민자 고용이 불법 이민을 부르고 있다. ICE는 이러한 유인을 없애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불법 이민자를 고용해 부당하게 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기업들을 단속함으로써 미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ICE의 데릭 베너 국토안보조사 책임자는 또 "이번 단속이 앞으로 올 사태들의 전조가 될 것"이라며 "올해 더 많은 대규모 단속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날 성명에서 "ICE의 단속을 미리 알고 있었다"며 "각 점주들은 독립적인 기업가로서 누구를 고용할 것인지, 합법적인 미국 내 취업 자격을 가졌는지 등을 검증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이어 "미국 이민법을 잘 지키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점주들에 대해서는 프랜차이즈 계약을 해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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