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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벤처스' 출범…10억달러 투자

등록 2018.01.11 13: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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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벤처스' 출범…10억달러 투자

5년간 10억 달러 투자…실리콘밸리 등에 사무소
 EV 12종·자율주행 40종·택시호출서비스 개발계획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르노-닛산-미쓰비시가 '얼라이언스 벤처스'를 출범시킨다.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향후 5년 동안 전기차·자율주행차·사물 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최대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신규 벤처 캐피탈 펀드 '얼라이언스 벤처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향후 5년에 걸쳐 최대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조성된 펀드로, 운용 첫 해에는 스타트업 기업에 최대 2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차, 사물 인터넷, 인공 지능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주력하는 첨단기술 창업주들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르노(40%), 닛산(40%), 미쓰비시 자동차(20%) 가 공동으로 펀드에 자본금을 납입하게 되며, 그 후 펀드는 투자 결정 및 실적 모니터링을 위한 별도의 투자위원회를 갖추게 된다. 얼라이언스는 매년 추가적 투자를 통해 얼라이언스 벤처스를 자동차 업계의 최대 규모 벤처 캐피탈 펀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펀드는 스타트업의 전 단계에 걸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자동차 업계의 창업가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한편,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어나갈 계획이다.

 얼라이언스는 펀드 운용 기간 동안 일반적인 전기차 플랫폼과 부품을 사용한 12개의 순수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40개 차량을 출시하고 로봇을 이용한 택시 호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벤처스는 이를 위해 회원 업체들의 연구센터와 근접한 실리콘밸리, 파리, 요코하마 및 베이징 등 혁신을 위한 환경이 우수한 곳에 각각 사무소를 두고, 신규 투자 시장을 발굴하게 된다.

 얼라이언스 벤처스의 첫 프로젝트는 미국의 '아이오닉 머티리얼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이오닉 머티리얼스는 무(無) 코발트 성분의 고형 배터리 자재 개발업체로, 에너지밀도가 높은 배터리의 성능과 가격을 모두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지분 인수와 동시에, 연구개발 분야의 협력을 위한 공동 개발 합의서를 이행하게 된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미쓰비시 회장 겸 CEO는 "우리의 공개 혁신적인 접근법은 스타트업과 최첨단 기술 창업주들을 대상으로 투자하고 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스타트업과 첨단 기술 창업주들은 얼라이언스 벤처스를 통해 큰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곤 회장은 "이번 투자 정책은 자율 주행차 관련 기술에 집중하는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들 중 가장 유망한 업체들을 영입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2017년 한 해 10개의 브랜드를 통해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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