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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권단체, 삼성의 노동'학대' 관행을 프랑스 법원에 제소

등록 2018.01.11 22: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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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의 두 인권 단체가 한국의 삼성이 중국 및 한국 소재 공장의 노동인권 상황에 관해 거짓된 선전을 해왔다며 11일 파리 법원에 제소했다.

한국의 삼성은 반도체 사업의 폭발적 이익 증가 속에서 수년 간 근로자들로부터 건강 문제로 비판 받아왔다.

이날 세르파(Sherpa) 및 액션에이드 프랑스(ActionAid France) 두 단체가 법원에 제소한 상대는 서울 소재 삼성 글로벌과 그 프랑스 자회사다. 법원은 우선 이 소송을 받아들이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들은 '중국 노동 관찰'이란 단체 등이 문건을 통해 주장하고 있는 어린이 노동 착취, 과도한 노동 시간 및 위험한 장비 및 가스 사용 등을 예를 들면서 삼성이 "기만적인 작업 관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삼성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삼성은 이전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 종업원들의 복지를 지키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환경, 안전 그리고 건강 인프라 및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소송은 인권 단체들이 프랑스 법원을 활용해 다국적 기업들의 잘못된 노동 관행에 법적인 책임을 묻고 바로잡도록 하겠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기업의 인권 위반을 금하는 국제 조약의 성안을 목표로 한다.

소송을 낸 두 단체는 프랑스 소비자들도 근로자들을 윤리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삼성의 '거짓' 약속에 기만 당했다고 할 수 있고, 그런 만큼 프랑스 법원이 이 소송을 인정해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프랑스 국경을 넘어서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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