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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의과대학 학부모회 "서남대 특별편입 반대한다"

등록 2018.01.12 16: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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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12일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학부모회 회원들이 의과대학 앞에서 서남대 특별편입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17.01.12. smister@newsis.com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12일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학부모회 회원들이 의과대학 앞에서 서남대 특별편입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17.01.12. [email protected]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폐쇄 명령이 내려진 서남대학교의 의과대학 특별편입을 두고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2일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학부모회 회원들과 학생들은 의과대학 진료능력개발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재학생 피해 특별대책 없는 서남대 특별편입은 절대 불가"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서남의대 편입생을 100% 수용한다는 원광대의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며 "전북대 편입학 반대로 원광대로의 대규모 편입학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재학생과 편입생들의 선정을 이원화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입학학교를 별도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추가 의대 신입생 정원을 회수한다는 조항을 보건복지부에 삭제를 요청해야 한다"며 "편입정원을 감안해 원광대병원 인턴과 전공의 정원의 증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남대 편입으로 증가되는 등록금과 교육부지원금을 100% 의과대학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증가되는 예산을 학부모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학교는 제2의학관 집기 확보비 20억원 지원을 요청하고 열람실과 임상국가시험 준비실 추가공간 확보 등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데바, 모의환자 등 교육용 기자재를 추가로 확보·수리하고 진료능력개발센터 기계기구와 재료 역시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교육부가 원광대와 전북대에 내린 행정명령에 대해 학교 측의 입장을 따져 물으며 "정부가 전북대와 원광대에 각각 서남대 의대생들을 65%와 35% 비율로 편입하도록 한 행정명령이 지켜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12일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학부모회 회원들이 원광대 남문 앞에서 서남대 특별편입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17.01.12. smister@newsis.com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12일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학부모회 회원들이 원광대 남문 앞에서 서남대 특별편입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17.01.12. [email protected]


 또 "(원광대와 학생, 학부모) 당사자 협의가 없는 교육부와 학교의 일방적인 편입추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도종 총장을 비롯한 원광대 관계자들은 "서남대 학생들을 100% 편입시킨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 비율이 전북대 65%, 원광대 35%로 설정돼 있다"면서 "추가 수용 편차는 5%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자재 확보와 시설 확충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제2 강의동 신축을 시작했다"면서 "재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기자재와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실험실·실습실 개편과 해부학 AR, VR 강좌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기 위해 4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라고 답변했다.

 한편 서남대는 설립자 비리, 파행 운영 등으로 폐쇄 결정이 내려졌으며 교육부는 의대 정원을 전북대와 원광대에 분산 배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전북대와 원광대 학생들은 서남대 재학생들의 특별편입에 반기를 들고 있는 상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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