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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개띠 소설가' 시대...구효서·한강·김연수·오은…

등록 2018.01.16 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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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개띠 소설가' 시대...구효서·한강·김연수·오은…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2018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무술년(戊戌年). 황금빛을 뜻하는 '무'와 개를 뜻하는 '술'이 합쳐진 해로 '황금 개띠의 해'로 통한다.

인터파크도서(대표 주세훈)서는 1958년생, 1970년생, 1982년생 등 황금 개의 좋은 기운을 받아 대활약 할 개띠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16일 소개했다.

◇1958년생 구효서, 김진명, 정태규

올해로 만 60세가 되는 1958년생 개띠 작가들로는 구효서, 김진명, 정태규가 있다. 대표적인 중견 작가군을 형성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이들이다.

구효서는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마디'가 당선돼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토속적 정서에서 해독 불가능한 관념의 세계 등 주제가 다양하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유명한 김진명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뚜렷한 문제의식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북핵 위기를 소재로 두 권 짜리 장편 '미중전쟁'을 펴내기도 했다. 199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정태규 작가도 주목할 만하다.

◇1970년생 한강, 김연수, 김선우, 최혁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한강은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새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등 수많은 장편소설과 산문집을 발표한 소설가 김연수도 대표적인 1970년생이다. 그는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 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무심한 듯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가 특징이다. 김선우 시인은 1996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현대문학상과 천상병 시상 등을 수상했다. 이밖에 2003년 '계간 미스터리'를 통해 데뷔, 한국 미스터리작가모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최혁곤 작가도 1970년에 출생한 개띠다. 그는 2013년 장편 추리소설 'B파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받았다.

◇1982년생 오은, 장현도, 정한아

올해 만 36세가 되는 1982년생 개띠 작가에는 오은 시인이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한 오은 시인은 2009년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2013년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2016년 '유에서 유'를 발간했다. 장현도 작가도 1982년생이다. 20대 후반까지 금융가에서 법인 브로커로 재직한 경험을 갖고 있는 그는 첫번째 소설 '트레이더'를 통해 대형 신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펴낸 작품들이 전부 영화 계약이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소설가 정한아도 같은 해에 출생했다. 2005년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 2007년 문학동네작가상에 장편 '달의 바다'가 당선됐다. 삶에 대한 긍정의 자세와 깊이 있는 시선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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