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로문화재단 열하일기 완독클럽 최초 운영

등록 2018.01.16 17:05: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은 17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청운문학도서관(종로구 자하문로 36길 40)에서 '열하일기 개정신판 출간기념 완독클럽'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열하일기(熱河日記)는 조선조 1780년(정조4년)에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 건륭 황제 7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외교사절단에 참가해 중국을 다녀오면서 기록한 여행기다. 박지원은 북경에서 230㎞ 떨어진 만리장성 너머 열하(熱河)에서 세계적인 대제국으로 발전한 청나라의 실상을 직접 목격하고 이를 기록했다.

 이번 완독클럽은 8년 전 열하일기 완역본을 내고 연암의 산문 문학을 탐구해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한 김혈조 교수가 옮긴 '열하일기 개정신판(전3권)' 출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열하일기 완독클럽은 3월28일까지 매주 수요일 10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보다 느리게 읽으면서 깊은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성인 25명 이내 소수 정예 회원으로만 진행된다.

 이번 완독클럽은 박수밀(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참가한다. 박수밀 교수는 '연암 박지원의 문예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연암 박지원의 글 짓는 법' 등을 출간하며 관련 강연을 해왔다.

 강연이 열리는 청운문학도서관은 한옥으로 지어진 문학특화도서관이다. 서쪽으로는 인왕산이 있고 동쪽으로는 북악산이 이어져 한옥의 미와 청운· 부암동 일대의 고즈넉한 풍광을 느낄 수 있다.

 열하일기 완독클럽은 유료강좌(10주, 10만원)다.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02-6203-1163) 또는 청운문학도서관(070-4680-4032)으로 문의하면 된다.

 완독클럽 다음 기수 모임 장소와 일정은 돌베개 홈페이지(www.dolbega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조선 최고의 문학작품으로 꼽히는 열하일기의 내용을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완독클럽을 통해 열하일기에 담긴 사상과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