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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밴쿠버 회의 참가국들간 대북압력 온도차 있어"

등록 2018.01.17 10: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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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AP/뉴시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앞줄 오른쪽),렉스 틸러슨 미국 국장관( 오른쪽 두번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왼쪽 두번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왼쪽)등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7

【밴쿠버=AP/뉴시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앞줄 오른쪽),렉스 틸러슨 미국 국장관( 오른쪽 두번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왼쪽 두번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왼쪽)등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7

남북대화 재개 움직임, 밴쿠버 회의에 영향 미쳐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한 외교장관 회의'에 대한 일본 언론들의 평가가 엇갈리게 나오고 있다.

 17일 일본 신문들은 회의 참가국들이 북한에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데 일치하면서도 각 국가들간의 온도차가 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가 재개된 게 원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이 추진한 이 회의에 처음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사회가 연계에 대북 압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에 잘못된 메세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문은 이어 프릴랜드 외교장관이 대북제재를 더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자고 해 일본 정부가 참가하기로 했지만, 최근 남북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도 일본 정부의 불안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회의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의 계획 아래 틸러슨 국무장관과 프릴랜드 외교장관이 추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매티스 국방부장관이 한국전쟁에 유엔군에 파견한 16개국과 한국, 일본, 인도, 스웨덴을 포함해 20개국이 모여 대북압력을 더욱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목적으로 계획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신문은 올해 들어 한국이 북한과 남북대화를 약 2년 반만에 재개하면서 회의의 양상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과 공동의장국인 캐나다의 프릴랜드 장관은 핵문제를 평화적 외교적으로 해결하자는 입장으로,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과의 연계를 더욱 강조할 것으로 아사히는 내다봤다. 특히 캐나다가 이번에 공동의장국이 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폭주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이 군사면에서 연계를 해 대북압력을 강화하자는데 일치했지만 회의 참가국중에 남미, 유럽 등 북한에서 지리적으로 먼 국가도 있어 북한 위협에 대한 인식의 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회의가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참가하지 않아서 효과적인 대책안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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