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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MB, 이제라도 실체적 진실 고백해야"

등록 2018.01.17 0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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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8.01.1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email protected]

네이버에 악성댓글 관리 강화 촉구도

【서울=뉴시스】이재우 이재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DAS) 비자금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다스 비자금 (배후에) 이 전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설립과 운영에 개입했다'고 진술을 바꾼 것을 언급하며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국민의 질문은 단순히 소유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서가 아니다"며 "다스를 둘러싼 비자금, 뇌물, 불법 증여, 부정 축재라는 적폐를 해소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투명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진다는 국민 요구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핵심인사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서도 "이제 그 윗선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리라고 본다"며 이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사업비 상납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특수활동비 상납 (지시자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중요한 단서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 전 대통령 측이 대책회의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법망을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은 대통령 답지 못한 꼴사나운 모양새"라며 "이제라도 실체적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 검찰은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의혹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어렵사리 만든 평화올림픽 기회를 무책임한 이념선동, 색깔론으로 몰고가는 보수야당 행태는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며 "미중도 환영하는 남북대화를 보수야당이 아우성치며 반대하는 이유가 문재인 정부가 잘 되는 꼴 못 보겠다라면 대단히 유치한 태도"라고 날을 세웠다. 평창동계올림픽 한반도기 논란에 대해서는 "초딩도 하지 않을 말을 유치하게 한다"고 일축했다.

 추 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문슬람' 발언에 대해서는 "나라를 폄하하고 비하할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국익을 훼손하는 망국적 발언"이라며 "참으로 개탄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짜뉴스 유포를 엄중 처벌하는 법적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관계당국도 사회신뢰를 붕괴시키는 악성댓글을 방치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추 대표는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를 지목해 "네이버는 자사서비스에 이런 행위(악성댓글)가 범람 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묵인도 방조도 공범이다. 사회를 좀 먹는 악성댓글에 대한 관리 강화와 분명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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