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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아이돌' 인정 정용화 "편법 입학 의도 없었다"

등록 2018.01.17 13: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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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아이돌' 인정 정용화 "편법 입학 의도 없었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정식 면접을 거치지 않고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해 '특혜입학' 논란이 불거진 밴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29)의 소속사가 해명하고 나섰다.

정용화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17일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본건이 문제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전날 정용화가 2016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지원 과정에서 정식 면접을 보지 않고 합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용화에 대한 정당한 면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박사과정에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로 경희대 일반대학원 이모 교수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교수의 사무실과 대학원 행정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FNC에 따르면 정용화와 FNC 담당자는 정용화의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문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응용예술학과는 실용음악의 콘텐츠 제작능력을 연구하고 배양하기 위한 학과다.

FNC는 "정용화는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올해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용화의 이번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제출이나 학교측과의 연락 등 의 모든 업무는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FNC는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정용화가 2016년 가을학기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원서 기재 실수로 입학전형에서 불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의혹은 가중됐다.

이에 대해 FNC는 "해당학과의 박사과정 지원자가 부족해 계속 정원미달이라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소속사에 정용화가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했다. 이에 따라 2017년 1월 대학원에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대학원 학과가 학생 모집에 힘쓰고 있고,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유치해 미달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므로 대학원에 지원해 학과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는 담당 교수님의 바람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FNC는 "정원미달로 실시된 2017년도 추가 모집시 지원자는 모두 합격될 정도로 경쟁이 없었으므로,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도 아니고, 대중의 평판을 생명으로 삼고 있는 인기연예인으로서는 그럴 이유도 없었다"면서 강조했다.

이어 "학칙상 개별면접은 불가능하고 학교에 가서 면접을 보아야 하는 것을 알았더라면 정용화의 일정을 조정해서 몇시간을 내어 면접에 참석했을 것이며, 공인으로서의 평판에 치명적인 위험을 야기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NC는 그럼에도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거듭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정용화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예정하고 있다. 올리브 TV 토크쇼 '토크몬'에도 출연 중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패럴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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