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공연가 큰 손=30대 여성'...인터파크, 4411억치 티켓 판매

등록 2018.01.17 18:35: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예매자 성비, 인터파크티켓 2017년 결산 자료. 2018.01.17. (사진 = 인터파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예매자 성비, 인터파크티켓 2017년 결산 자료. 2018.01.17. (사진 = 인터파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공연시장에서 30대 여성이 여전히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내 최대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대표 박진영)가 2017년 인터파크에서 공연 티켓을 구매한 164만822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예매자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4.3%로 가장 높았다.
 
여성 관객 중 10대는 10.6%, 20대는 33.7%, 40대는 16.3%, 50대는 4.3%, 60대 이상은 0.7%였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20대를 제치고 최다 관객층으로 떠오른 30대 여성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20대 여성과 0.6% 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공연 예매자 가운데 여성과 남성 관객의 비율의 격차는 더 커졌다. 2017년 비율은 각각 71%, 29%로 2016년 여성 69%, 남성 31% 보다 여성 비중이 더 높아졌다. 여성 관객들의 티켓 파워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남녀를 합친 전체 공연 관객의 연령대별 비중은 10대가 8.9%, 20대가 32.1%, 30대가 35.7%, 40대가 17.3%, 50대가 5%, 60대 이상이 1%로 나타났다. 2016년과 비교해보면 10대 비중만 2.7% 상승하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1% 이내 폭으로 조금 감소했다.
 
성비 격차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줄어드는데, 1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70% 포인트 많지만 60대에 이르면 4%포인트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서울=뉴시스】 장르별 예매자수, 인터파크티켓 2017년 결산 자료. 2018.01.17. (사진 = 인터파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르별 예매자수, 인터파크티켓 2017년 결산 자료. 2018.01.17. (사진 = 인터파크 제공)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인터파크에서 2017년 판매된 공연 티켓 판매금액은 전년 4271억원 대비 3% 증가한 총 4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는 "정치, 경제 이슈 등의 여러 악재 속에서도 소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장르별 성장률의 경우 콘서트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1826억원, 연극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27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보다 0.2% 감소하며 1989억원을 기록한 뮤지컬을 제외하면 모두 장르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클래식·오페라, 무용·전통예술 장르의 판매액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간 시스템 통합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67.9%, 39.3%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7년 인터파크에서 판매한 공연 편수는 총 1만1867개다. 전체 공연 편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나 콘서트와 연극 편수는 2016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장르별로는 클래식이 독주회와 기획공연 시리즈 등 3969편으로 가장 많다. 뮤지컬은 넌버벌 퍼포먼스와 아동 가족 뮤지컬이 포함된 편수다.

2017년 뮤지컬 장르 판매순위 1위는 '레베카'로 나타났다. 네번째 시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2위는 국내 첫 내한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시스터 액트', 3위는 촛불 정국에서 광화문 한복판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며 리더에 대한 고민을 던진 '영웅'이 차지했다.

10위권 내 창작뮤지컬은 총 4편으로 2016년 두 편에 그쳤던 데 비해 증가한 수치다. '영웅', '마타하리', '광화문연가', '벤허' 등 대극장 창작뮤지컬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오픈런 공연인 '스테디셀러'와 '리미티드런'을 나눠 집계한 연극에서는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옥탑방고양이'가 판매순위 1위, 리미티드런 공연으로는 '스페셜 라이어'가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장르별 1위 공연, 인터파크티켓 2017년 결산 자료. 2018.01.17. (사진 = 인터파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르별 1위 공연, 인터파크티켓 2017년 결산 자료. 2018.01.17. (사진 = 인터파크 제공) [email protected]


콘서트 분야에서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연말공연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 더 파이널'이 1위에 오르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증명했다. 신드롬을 일으킨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를 통해 데뷔한 대형 신인 '워너원' 콘서트도 서울 공연이 3위, 부산 공연이 7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 콘서트는 16위에 올라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20위권에 들었다.

클래식·오페라 중에서는 '사이먼 래틀 &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이 1위를차지했다. 135년 역사를 자랑하는 베를린 필 오케스트라와 이를 이끄는 사이먼 래틀 예술감독, 그리고 클래식 스타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한 무대에 서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무용·전통예술 장르의 1위는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이 함께 선보인 '호두까기인형'이다. 2016년 1위를 차지했던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2위를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